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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경찰 (출처: EPA, 연합뉴스) 

[천지일보=방은기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여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마 지역 일간지 일 메사제로에 따르면 이날 로마의 클로디오 광장 근처 존 메도우즈에서 불과 몇 시간 사이에 여성 시신 3구가 발견됐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오전 10시 40분경 첫 피해자 2명을 확인했다.

둘 다 중국인 여성으로, 한 명은 건물 입구에서, 다른 한 명은 같은 건물 2층의 집 안에서 많은 피를 흘리고 숨져 있었다.

경찰이 주민들에게 확인한 결과 피해자와 같은 층에 사는 주민은 물론 해당 건물의 누구도 이날 오전 비명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해당 건물 주민은 “총을 쏘면 동네 사람이 알았을 텐데 칼에 찔린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망 추정 시간에 이 건물에 드나든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 중이다.

두 여성이 피살된 후 두 시간도 지나지 않아 약 6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세 번째 피해자가 나왔다.

13세의 세 번째 희생자는 브라질 트랜스젠더 여성이 아니라 콜롬비아 출신의 여성이라고 경찰 소식통은 전했다. 세 사람 모두 칼에 찔려 죽었다. 또 다른 공통점은 세 여성의 직업이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들은 매춘부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팀은 가해자가 누구인지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이 연결돼 있는지 파악하려고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현지 언론에선 연쇄살인 사건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로마 현지 매체는 “숨진 여성 3명 모두 매춘부로 확인됐다”며 “범행 수법이 동일해 연쇄 살인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로마 연쇄 살인 사건 #중국인 여성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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