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잇단 공무원 비위 대책 마련해야”
김동연 “공직기강 확립, 공직자 비위 근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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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경기=최유성 기자] 국민의힘 경기도의원들이 17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5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마약·불법촬영 타도 피켓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17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들의 잇따른 비위 사건을 지적하며 김동연 지사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김 지사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공직 기강을 확립하고 공직자의 비위를 근절할 것”이라고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은 17일 오후 논평을 통해 “야당 대표의원을 향해 술잔을 투척한 인물이 경기도 경제부지사로 임명됐다가 사퇴한 사건이 벌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최근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이 호주로 마약을 운반하다 적발돼 호주 구치소에 구금되는가 하면 또 다른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은 파견근무 중 성희롱을 저지른 혐의로 직위해제 되는 등 김동연 도지사 취임 후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들의 범죄행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도지사는 이러한 국민의힘의 요구에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고, 재발방지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던 중 또 경기도 공무원의 범죄행위가 발각됐다”며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는가? 이번에는 다른 부서도 아닌 도지사를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도지사 비서실에 근무하는 직원이어서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일정 관리를 보조하는 공무원이 경기도청 내 여성 화장실에 몰래 숨어 들어가 옆 칸에 있던 여성 공무원을 불법 촬영하려다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에 입건되고 직위 해제됐다.

경기도청 내 게시판에는 청사 내 여성 화장실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뒤늦게 언론보도를 접한 공직자들이 도지사를 향해 많은 게시글과 댓글들을 게시했다. 경기도는 어떠한 예방대책을 마련했는지 밝혀야 한다.

이어 “불안해서 어디 화장실이나 가겠습니까? 특단의 대책이라도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같은 여자로서 화장실 가기 정말 무서워지네요. 비서랍시고 들어와서 한다는 짓이 화장실 몰래 들어가서 몰래 촬영이나 하고 있고. 지사님. 무슨 대책이라도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9월 28일 발생했다고 보도됐는데 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는지, 그러면 그 이후에 예방이나 추가 피해를 막아주었는지 참담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국민의힘 대표단은 “말로만 사과하고 위기를 모면할 생각은 버리고 근본적인 예방책과 효과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며 “또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만들고, 공직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보다 충실히 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기강해이 #공직자 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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