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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운송그룹 계열 경기지역 13개 버스업체가 예고한 '입석 승차 중단'을 하루 앞둔 17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버스 차고지 버스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오늘(18일)부터 경기지역 광역버스의 절반을 차지하는 KD운송그룹 소속 버스업체가 광역버스 입석 승차를 금지한다. 출퇴근길 불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추가 버스 투입으로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KD운송그룹 노동조합에서 이날부터 입석 승차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수도권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경기도와 함께 긴급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광위는 서울시・경기도 등 수도권 지자체와 공동으로 두 차례 입석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이들은 연내 정규버스 152대, 전세버스 135대 증차를 통해 총 482회 운행 확대 중인 증차 물량을 보다 신속히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입석대책 추진과 연계해 KD운송그룹의 입석 승차 중단에 따른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이달 중으로 광교∼서울역, 동탄2∼판교역 등 노선에 정규버스 12대, 예비차 3대 등 15대를 추가로 투입한다. 아울러 연내 정규버스를 12대 증차해 총 22개 노선에 46대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까지는 18개 노선에 정규버스 37대를 추가 증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좌석 공급량으로 환산할 경우 11월 중으로 출퇴근 시간대 좌석 공급량을 약 1500석, 연말까지 2300석, 내년 초까지 약 2200석이 확대된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또한 서울시 광역버스 중 KD운송그룹에서 운영하는 노선과 운행계통이 유사해 대체 효과가 있는 10개 노선에 대해서도 9대를 증차할 계획이다. 

KD그룹은 129개 노선(1318대)을 운영 중이다. 출퇴근 시간대에 이용 승객은 총 9만 6579명이며, 이 중 69개 노선에서 약 2400명의 입석 승객이 나오는 상황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입석 금지로 승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버스 정보 앱 및 정류소 안내문을 통해 입석 중단 및 대체 노선을 안내할 예정이다.

18일부터 입석 승차가 금지되는 업체는 ▲광주 경기고속·대원고속·이천시내버스 ▲구리 경기여객 ▲군포 경기고속 ▲남양주 경기버스·경기운수·대원운수·경기고속 ▲성남 경기고속·대원버스 ▲수원 대원고속·경기고속 ▲양주 진명여객 ▲오산 경기고속·대원고속 ▲용인 경기고속·대원고속·평택버스 ▲의정부 경기고속·평안운수·명진여객 ▲이천 이천시내버스 ▲평택 대원고속·평택버스 ▲하남 경기상운·대원고속 ▲화성 대원고속·화성여객 등이다.

#경기 광역버스 #입석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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