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전국서 판매 개시
연말까지 1.1만대 판매 목표
韓 이미지 얹은 친환경 기술
무선 SW 업데이트 범위 확대
탑승객 고려 혁신 기술 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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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를 소개하고 있는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2.11.14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품격 세단 ‘디 올 뉴 그랜저(이하 그랜저)’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그랜저는 과거부터 이어져온 신뢰와 유산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모빌리티로 전환되는 미래 가치를 담아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독보적인 상품성을 완성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시 행사에서 “수 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신형 그랜저는 지난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진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연말까지 1만 1000대와 내년 11만 9000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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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2.11.14

그랜저는 세대와 취향, 기술과 감성의 경계를 허무는 강렬한 이미지로 재탄생했다.

그랜저는 이전 모델 대비 45㎜ 길어진 5035㎜의 전장을 비롯해 휠베이스와 리어 오버행을 각각 10㎜, 50㎜를 늘리고 넉넉한 공간성을 확보했다.

전면부는 DRL과 포지셔닝 램프, 방향지시등 기능이 통합된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가 위치했고, 파라메트릭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뤄 강력한 인상을 자아낸다. 이를 통해 대형세단의 디자인 정체성과 웅장한 존재감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2895㎜에 달하는 동급 최장 휠베이스와 롱 후드의 완벽한 비례감을 선사한다. 특히 프레임리스 도어와 플러시 도어 핸들을 결합한 수평적 원라인의 사이드 바디를 이뤘다. 후면부는 슬림한 라인의 리어 콤비램프와 함께 볼륨감이 강조된 디자인을 통해 전면부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현대차는 차별화된 전용 디자인과 사양을 갖춘 캘리그래피 트림도 구성했다. 캘리그래피 트림은 전면부의 파라메트릭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에 차별화된 패턴을 적용해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조했고 전용 알로이 휠과 DLO 몰딩으로 프리미엄한 감성을 더했다.

현대차는 그랜저의 실내를 ▲인체공학 기반의 슬림화 디자인 ▲버튼 최적화 등 사용 편의성 제고 ▲넓은 공간감과 고품격 감성 공간 연출 등에 주안점을 뒀다.

실내 전면의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일체형으로 통합한 디스플레이는 중앙 하단에 위치한 풀터치 10.25인치 대화면 통합 공조 콘트롤러와 조화를 이루며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뽐낸다.

스티어링 휠로 이동한 컬럼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는 변속 조작 방향과 구동 방향을 일치시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이로 콘솔부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1세대 그랜저의 향수를 담은 원 스포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은 중앙부 혼커버에 운전자의 차량 조작 및 음성인식과 연계 작동하는 4개의 LED 조명을 적용해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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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2.11.14

현대차는 그랜저의 헤리티지 위에 한국적 이미지를 얹어 친환경 기술과 고급스러운 감성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컬러로 ‘유기 브론즈 매트’와 ‘밤부 차콜 그린 펄’ 등을 개발했다.

내장의 경우 한국적 패턴을 가미한 나파 퀄팅과 가죽 소재는 리얼 우드 및 알루미늄 내장재와 어우러져 유려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랜저의 내∙외장 곳곳에는 ▲항균 처리된 인조가죽 ▲천연염색이 적용된 나파가죽 ▲친환경 안료 컬러 등 지속가능한 기술을 적용했다.

그랜저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를 최초로 탑재하고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대상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카페이와 연계해 세계 최초로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e hi-pass(하이패스)’를 적용하고, 스마트폰처럼 화면 상단을 쓸어내려 사용자가 즐겨 찾는 메뉴를 사용할 수 있는 ‘퀵 컨트롤’을 새롭게 추가했다.

현대차는 그랜저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적용 범위를 주요 편의기능까지 대폭 확대했으며, 이를 포함해 ▲빌트인 캠 2 ▲디지털키 2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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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2.11.14

그랜저는 ▲노면 소음 저감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 ▲이중 접합 차음 유리 ▲도어 3중 실링 구조 ▲뒷좌석 리클라이닝 시트 & 통풍 시트 ▲E-모션 드라이브 등 탑승객을 고려한 혁신 기술을 총망라했다.

그랜저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노면 소음을 계측해 실시간으로 역위상의 음파를 생성해 노면 소음을 상쇄하는 ANC-R과 전 사양에 흡음타이어와 분리형 카페트를 적용해 주행 중 발생하는 투과음과 공명음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

또한 프레임리스 도어 주변 윈드 노이즈를 차단해주는 3중 실링 구조를 적용하고, 오페라 글라스를 포함한 전 석에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장착했다. A필라에 위치한 픽스드 글라스(고정창) 두께를 6㎜로 증대하는 등 프리미엄 세단에 걸맞은 높은 정숙성을 완성했다. 이 외에도 최대 8도까지 눕혀지는 2열시트 리클라이닝 기능과 뒷좌석 전동식 도어 커튼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된 E-모션 드라이브는 방지턱 등 불규칙한 노면에서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고 흔들림을 저감하는 ‘E-컴포트 드라이브’와 급가속 및 코너링 등의 빠른 조향 상황에서 다이내믹하고 안정적인 운동 성능을 구현하는 ‘E-다이내믹 드라이브’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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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2.11.14

그랜저는 ▲2.5리터(ℓ) GDI 가솔린 ▲3.5ℓ GDI 가솔린 ▲3.5ℓ LPG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2.5ℓ GDI 가솔린 모델은 18인치 타이어 기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f·m에 11.7㎞/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3.5ℓ GDI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36.6㎏f·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하면서도 10.4㎞/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3.5ℓ LPG 모델도 18인치 타이어 기준 최고출력 240마력과 32.0㎏f·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f·m와 함께 18.0㎞/ℓ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최첨단 안전∙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공조 시스템에 가시광선과 광촉매 반응으로 살균 물질 생성해 유해가스 등 냄새 유발물질을 제거해주는 광촉매 모듈과 프론트 콘솔 내부에 마스크나 키, 장갑 등의 유해균을 제거해주는 UV-C 살균 기능이 적용됐다.

또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 2(FCA 2) ▲후측방 모니터(BVM)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등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현대 스마트센스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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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2.11.14

이날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의 사전 대기 고객은 10만명을 돌파해 11만명에 욱박했다. 또한 현대차는 자동차 구독 플랫폼인 ‘현대셀렉션’을 통해 신형 그랜저의 월 구독 및 일 구독 상품을 선보인다.

그랜저는 15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하고 전국 지점과 대리점 등 각 지역별 주요 전시 공간을 활용해 실차 체험 기회도 확대한다.

현대차는 2.5ℓ GDI 가솔린과 3.5ℓ GDI 가솔린, 3.5ℓ LPG 모델을 우선적으로 인도하고,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대기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솔린과 LPG 모델은 각각 3863만원, 3716만원이며,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혜택 적용 전 4376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 완료 시점 이후 가격 공개 예정이다.

#현대차 #7세대 그랜저 #프리미엄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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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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