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서명운동 이어져
서명운동본부 발대식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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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박홍근 원내대표를 당 소속 의원들과 1일 오후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의 국정조사 및 특별검사 실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다. 여론전을 통해 국정조사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여권의 동참까지 끌어내기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설령 여권이 동참하지 않게 되더라도 국정조사를 추진하도록 발판을 다지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당 지도부는 여의도역을 찾아 발대식을 벌이고서 곧바로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또 전날에는 서울시당, 경기도당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이 열렸고 14일에는 경남도당(창원시청 후문 정우상가 앞)과 광주시당(유스퀘어 광장), 인천시당(부평역 광장) 등에서 발대식이 예정됐다.

이어 ▲15일 대전시당(대전역 광장), 대구시당(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강원도당(춘천 명동입구) ▲16일 제주시당(제주시청 앞 광장), 부산시당(서면 쥬디스태화 앞), 전북도당 및 울산시당 ▲17일 전남도당(나주), 충북도당, 충남도당(천안 신세계백화점 앞) 등에서 발대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시점에서는 서명운동 수준이라 하더라도 당 조직을 가동해 거리로 나온 만큼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장외투쟁 성격의 여론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서명운동 종료 시한은 따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예정된 본회의에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인데, 서명운동이 국정조사뿐 아니라 특검 실시 요구도 담겨있는 만큼 지속 전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여당인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태원 참사에 책임이 큰 데도 ‘장관 하나 못 지키느냐’는 대통령의 역정에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를 반대하고 있다”며 “국민 대다수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것이 민심이고 민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나마 민심을 따르려는 여당 내 움직임조차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윤핵관 호소인의 공개 저격으로 사그라들고 있다”며 “민심보다는 대통령의 의중을 중시하는 집권여당의 모습에 의회민주주의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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