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와 비슷한 규모… 2027년 분양
2030~2301년 입주시기에 5호선 연장
김포한강2∼광화문역 ‘90분→69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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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공공주택지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조성민 기자] 경기도 김포시에 4만 6000호 규모의 신도시급 신규택지가 조성된다. 이에 맞춰 서울 지하철 5호선도 연장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경기 김포시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 731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공급 규모는 4만 6000호로 위례신도시와 비슷한 이번 프로젝트명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이다. 이곳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발표한 첫 신규택지 후보지이며 김포한강신도시와 김포양곡지구 사이에 위치한다. 

정부는 주택공급 시기는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오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김포시, 서울 강서구와 함께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MOU를 맺었다.

지자체들은 방화역 인근 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도 이전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여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시행자가 연장 비용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다. 이로써 김포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5호선 연장은 곧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노선과 관련한 지자체 협의가 이뤄지면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거쳐 5호선 연장을 오는 2023년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장 노선 개통은 김포한강2 입주 예정 시기인 오는 2030~2301년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포한강신도시 조성으로 김포골드라인(양촌∼김포공항)이 지난 2019년 개통됐다. 하지만 2량짜리 경전철은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김포한강2에서 광화문역까지 두 번 환승해 90분이 걸리지만 5호선이 연장되면 69분으로 21분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국토부는 김포한강2 조성은 장기역에서 출발하는 GTX를 서울 도심권으로 연장하며 대중교통과 도로 연결성도 강화해 도심 접근성을 한층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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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광역교통 연계도 (출처: 국토교통부)

중심부에는 복합환승센터를 지으며 현재 운영 중인 국도 48호선 버스전용차로를 김포한강2 지구 안으로 연장해 한강신도시와 연계한 BRT를 도입한다. 또 주변의 수도권제2순환·계양강화고속도로 확장과 나들목(IC) 신설을 추진해 검단 신도시와 연결 도로를 새로 만들어 인천 방면으로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포한강2는 철도역에서 300m 이내 초역세권을 고밀 개발해 대형사무실과 복합쇼핑몰을 배치한다. 복합환승센터와 BRT 정류장 인근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에는 청년주택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김포한강2 지구 및 주변지역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돼 일정 면적 이상 토지를 취득하려면 사전에 토지 이용목적을 명시해 관할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지구 내 토지는 주민 의견 청취 공고가 나가는 즉시 개발행위 제한이 시행되며 건축,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 변경, 토지 분할·합병, 식재 행위가 제한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교통 사각지대로 심각한 교통난이 발생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광역교통 확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광역교통과 연계된 콤팩트시티를 조성해 도심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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