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작 뮤지컬 ‘베토벤’
다시 돌아온 연극 ‘서툰 사람들’
위로와 성장 담은 연극 ‘오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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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토벤'이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으로 오는 2023년 1월 12일부터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천지일보 2022.11.09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뮤지컬 ‘베토벤’의 월드 프리미어 공연이 2023년 1월 12일부터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특히 뮤지컬 ‘베토벤’은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작품으로 상연될 예정으로 압도적인 스케일과 작품성을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뮤지컬 ‘베토벤’은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프리다’ 등 높은 작품성과 흥행 기록으로 전 세계 뮤지컬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EMK가 선보이는 다섯 번째 오리지널 작품으로, 작품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최정상 창작진이 모여 탄탄한 완성도를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EMK 오리지널 작품들과 뮤지컬 ‘모차르트!’ ‘레베카’ 등 수 많은 작품을 흥행작 반열에 올려놓은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는 그간의 노하우를 모두 집대성해 뮤지컬 ‘베토벤’을 전 세계를 전율하게 할 명작으로 탄생시킨다는 각오다.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 ‘레베카’ 등 세계적 스테디셀러 작품을 빚어낸 극작가 미하엘쿤체(Michael Kunze)와 작곡가 실베스터르베이(Sylvester Levay)가 각각 극작과 작곡,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참여하며 명작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들이 11년 전부터 구상해 온 뮤지컬 ‘베토벤’은 깊이 있는 통찰력을 품은 서사와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는 매혹적인 멜로디로 세계 음악사에 ‘악성(樂聖)’이라 불린 베토벤의 삶과 그의 열망 그리고 영혼까지 오롯이 담아낼 예정이다. 

독일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지킬앤하이드’ 등을 성공시킨 데 이어 올 여름 오스트리아 빈의 쇤브른 궁전에서 열렸던 ‘엘리자벳’ 30주년 기념 콘서트 연출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연출가 길 메머트가 참여한다. 

또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 드라마틱하면서도 견고한 연출력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연출가 왕용범이 뮤지컬 ‘베토벤’의 협력 연출로 참여해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작품을 탄생시킬 계획이다. 

뮤지컬 ‘베토벤’의 해외배급을 책임지고 있는 EMK 김지원 부대표는 작품의 일본 라이선스 계약 협의를 완료했을 뿐 아니라, 다수의 해외 프로덕션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또 하나의 한국을 대표할 대작 탄생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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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의 연극 '서툰 사람들' 포스터 (제공: 장차, (주)파크컴퍼니) ⓒ천지일보 2022.11.09

대한민국 대표 이야기꾼 장진 작/연출의 연극 ‘서툰 사람들’이 오는 26일부터 2023년 2월 19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연극 ‘서툰 사람들’은 서울연극제 출품작으로 초연해 지난 2007년, 2012년 장진의 연출로 공연 시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학로 최고 흥행작으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연극 ‘서툰 사람들’은 10년 만에 공연되는 만큼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이기 위해 장진 연출이 직접 대본을 수정하고 연출을 맡았다. 장진 연출 특유의 유머코드가 어우러진 상황극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이며 대학로에 또 한 번 장진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집주인 손목에 상처라도 날까 밧줄로 매듭 맺는 법을 적어올 정도로 배려심은 많지만 도둑질은 서툰 도둑 장덕 역에는 배우 이지훈∙오문강∙임모윤이 출연하며, 말 많고 오지랖도 넓지만 유쾌하고 발랄한 매력이 넘치는 유화이 역에는 배우 김주연∙최하윤∙박지예가 출연한다. 또한 1인 3역으로 출연하는 멀티맨 역에는 배우 이철민∙안두호가 맡아 극의 활력을 더한다. 

연극 ‘서툰 사람들’은 장진 연출이 23살 때 완성한 작품으로 그를 일약 대학로의 스타로 만든 작품이다. 본인은 로맨스를 썼는데 사람들은 코미디라고 부르더라는 ‘장진식 코미디’의 대표작이다.

평범하지만 엉뚱하고, 기발한 캐릭터들이 표현해내는 기막힌 대사와 순발력 있는 유머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설정으로 관객의 심리를 기발한 상황 전환과 재치 있는 대사 그리고 장진 연출의 전매특기인 엇박자 코미디가 보다 젊은 감각으로 더해져 쓰였다. 

또한 사회풍자적인 메시지조차 날카롭지 않고 위트 있게 그려내 웃다가 자연스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서툰 사람들’은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희화화된 모습으로 그려내며 우리네 삶을 웃음으로 풀어내 큰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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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펀스' 티저 포스터 12종 (제공: (주)모티브히어로) ⓒ천지일보 2022.11.09

이외에도 필라델피아 북부를 배경으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과 필립이 이상한 동거를 통해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연극 ‘오펀스’도 오는 29일 개막한다.

고아 청년 트릿에게 납치당하는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 역에 남명렬, 박지일, 추상미, 양소민, 거친 세상으로부터 동생 필립을 지키기 위해 살아온 트릿 역에 최유하, 손지윤, 박정복, 최석진, 형의 강압적인 보호에 갇혀 살아온 동생 필립 역에는 최수진, 현석준, 김주연, 신주협이 출연한다.

마음의 상처, 위로, 인간관계, 성장 등에 관한 주제를 명징하게 갈고 닦은 ‘오펀스’는 내년 2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1관에서 상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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