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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사이드 APF=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중간선거를 앞두고 캘리포니아주 오션사이드의 미라코스타 칼리지에서 마이크 레빈 하원의원의 재선을 지원하는 유세를 펼치고 있다. 중간선거는 오는 8일 치러진다. 2022.11.04

CNN 집계 매체기관 최근 여론조사 평균

민주당 47% 공화당 49%지지율 차이 2%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8(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결전일을 맞아 민주-공화당이 막바지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7일 기준 CNN 여론조사에서 연방하원 투표의 경우 공화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는 49%인 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는 47%에 그쳤다. CNN 여론조사는 최근 진행된 워싱턴포스트(WP)ABC, CNN, NPRPBSMarist, CBSYouGov 등 각각 매체들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값이다.

구체적으로 WPABC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유권자 7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방 하원의 경우 투표할 당을 묻는 질문에 50%가 공화당을 택했고, 48%는 민주당을 언급했다.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차이가 더 작았다. 공화당이 49%, 민주당이 48%였다. 적극 투표참여의사를 묻는 질문에 공화당 지지자는 80%가 이미 투표를 했거나 투표 참여가 확실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74%만이 투표를 꼭 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3~5일까지 NBC78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민주당을 지지한 유권자는 48%인 반면 공화당을 지지한 응답자는 47%였다.

이번 여론조사들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은 경제문제에 쏠렸다. WPABC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81%는 이번 중간에서 가장 중요하거나 매우 중요한 이슈로 경제를 꼽았다. 인플레이션을 지적한 유권자는 78%였으며, 범죄를 지적한 유권자도 69%로 상당했다. 이는 공화당에 유리한 이슈들로 분류된다. 반면 민주당에게 유리한 민주주의 위협, 낙태 등을 지목한 유권자는 73%, 62%로 차이가 났다.

NBC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1%가 경제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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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티[미국]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들의 중간선거 유세가 진행 중인 아이오와주 수시티 소재 수 게이트웨이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중간선거는 오는 8일 치러진다. 2022.11.04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민주-공화당의 막판 공략 유권자는 흑인 남성이다. 지난 선거에서 이들은 압도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경제 이슈로 공화당을 지지하는 세력이 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더 떨어지는 추세다. CNN이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1일까지 로이터 통신입소스, 퀴니 피악 대학, CNN, NPR, PBS, Marist, 퓨 리서치 센터, 몬머스 대학 등의 여론조사 결과를 조사해 평균을 낸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40%에 그쳤다.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55%로 과반을 넘었다.

AP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힘든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민주당이 큰 차질을 빚었고, 어려운 경제상황과 지지율 저하 등을 꼬집었다. 이 때문에 막바지 선거운동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치적을 홍보하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AP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치적 중 많은 부분이 진정성 있게 국민들이 느끼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은 경제적 우려 문제를 막판 승부수로 던졌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인 로나 맥다니엘은 현 정권의 정책과 관련해 생계를 꾸리려는 가계를 혼란에 빠뜨렸다면서 낮은 실질 임금, 높은 세금, 통제 불가능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인들이 성장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미국 중간선거 #공화당 #민주당 #바이든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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