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현역의원 10명, 시군구 의원 90명 포함”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 더불어민주당이 연관이 있던 것과 관련 “민주당은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당 조직을 동원해 제대로 출범도 못 한 윤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고 무더기 버스를 통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태원 사고가 발생한 지난 10월 29일 저녁 광화문에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언론보도 따르면 이 집회의 ‘이심민심’ 단체는 최대 81대의 버스 동원했다”며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버스를 대절하면서 참가자를 동원했다. 서울 시내 경찰 기동대가 이 집회 질서를 위해 투입됐고 그날 밤 이태원에서 참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심민심의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이 대표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시민소통본부 상임본부장을 맡았던 사람”이라며 “그가 (운영한) 텔레그램 1번 방에는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현역의원이 최소 10명, 전·현직 시군구 의원은 90명이 포함돼있다. 민주당은 정권 퇴임 운동 전문정당인가”라고 질타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이 소중한 한표 한표로 선택한 대통령을 임기 5개월 만에 끌어내리겠다는 민주당은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정당 아닌가. 이러고도 민주정당인가”라며 “지금 윤 대통은 용산참사의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이 끝나고 민주당은 이 불행한 사건을 정쟁화하는 조짐들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검찰의 손발을 묶어놓고 이제는 경찰 수사를 못 믿겠다고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또 국정조사 날치기하겠다고 우리 당 원내지도부를 위협했다”며 “수사권도 없는 국정조사가 무슨 실체를 밝히겠다는 것인가. 누가 상식이고 누가 몰상식인지 현명한 국민께서 가려줄 것을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