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에 전례 없는 국격 추락”
“왜 그리 사과에 주저하고 인색하나”

image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사과를 비판하며 “윤석열 정부에 지금 진짜 절실히 필요한 일은 석고대죄하며 무한 책임지는 자세”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종교행사 추도사를 빌려 내놓은 윤석열 대통령의 뒤늦은 사과를 피해자와 유가족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과연 어떻게 받아들였겠느냐”며 이같이 적었다.

또 “정부의 총체적 무능으로 인한 인재임을 먼저 인정하지 않고, 참사 수사를 명분 삼아 평소 눈밖에 있었던 경찰만 손보는 기회로 삼을 기세”라고도 직격했다. 단기간에 세계사에 전례가 없을 정도로 국격을 추락시켰다고도 했다.

특히 “사과는 진정성이 충분히 전달되고 공감가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정부와 자신의 연이은 그리고 명백한 잘못을 놓고 왜 그토록 사과에 인색하고 주저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일침했다.

이어 “사과는 유무나 횟수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며, 제때에 했는가, 무슨 마음가짐으로 했는가, 어떻게 표현했는가, 즉 시점과 진정성이 핵심”이라며 “정부는,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국민들이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공식적이고 반복적으로 진심을 다해 사과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수습과 규명의 첫걸음이자 재발 방지의 가늠자가 된다”며 “그리고 나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사법적, 정치도의적 책임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물어야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홍근 #윤사과 직격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