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B 전략폭격기도 공중훈련 전격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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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2022년 11월 1일 한미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에 참가해 임무에 나선 미군 F-35B 전투기(앞)와 우리 공군 KF-16 전투기(뒤)가 군산기지 유도로를 지나고 있다. 2022.11.5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선전매체들도 5일 한미가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로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의 훈련 기간을 하루 연장한 데 대해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미국과 괴뢰들은 우리의 자위적인 대응 조치들을 구실로 련합공중훈련을 연기함으로써 저들의 북침 전쟁 기도를 더욱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것은 사실상 가뜩이나 험악한 정세를 통제 불능의 국면에로 몰아넣으려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며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은 그로 인한 참담한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놨다.

또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수많은 전투기를 동원해 최대 규모의 련합공중훈련을 감행하고도 모자라 전쟁연습기일을 더 연장하려 하는 것을 보면 괴뢰 역적패당과 미국의 전쟁 도발 흉계가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가 하는 것을 잘 알 수 있다”고 강변했다.

특히 “미국과 괴뢰들의 련합공중훈련으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일촉즉발의 위험한 국면으로 번져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도 “괴뢰들이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불장난소동을 그칠 새 없이 벌여놓고 있는 것으로 하여 오늘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당초 ‘비질런트 스톰’은 지난달 31일 시작해 전날 끝날 예정이었지만,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북방한계선) 이남을 향해 미사일을 쏘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에 한미는 전격적으로 하루 연장을 결정했다.

한미가 훈련 연장을 결정하자 북한은 구형 미사일을 포함해 최소 30발 이상 미사일을 쏘아댔고, 무력시위 성격이 짙은 군용기 집단 비행도 감행했다.

‘비질런트 스톰’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에는 미군의 B-1B 전략폭격기까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B-1B는 북한이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연속 대형 도발에 나선 이후인 2017년 12월에도 한반도 전개된 바 있는데 한미가 현 상황을 얼마나 엄중하게 보고 있는지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선전매체 #한미공중훈련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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