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경고장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전략자산으로 꼽히는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한반도로 전개한다.
5일 군 당국에 따르면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이날 오후 한반도로 날아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참가할 예정이다.
미군은 앞서 지난달 18~19일(현지시간)에 2회에 걸쳐 B-1B 4대를 태평양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한 바 있다. 당시 군 일각에서는 B-1B의 공중연합훈련 참가 가능성을 예견하기도 했는데, 훈련 연장 결정에 북한의 반발이 거세지자 전격 결정한 셈이다.
B-1B는 북한이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연속 대형 도발에 나선 이후인 2017년 12월 항공기 260여대가 동원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에도 참여한 바 있다.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음속 1.25배)로 비행하며 전략폭격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편인 60t 가까운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북한이 최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쏘고 ICBM 발사까지 도발 수위를 높이는 것은 물론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관측되는 상황에서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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