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3% 올라 ‘2851억’
매출 2조 8400억 전년比 2.0%↑
“유무선·신사업 고른 성장 배경”
플랫폼 사업 전환 비전 실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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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로고.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22.11.03황현식 LG유플러스 CEO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4대 플랫폼 중심 신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22.09.16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LG유플러스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2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85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충분히 1조원을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고객 중심이라는 슬로건 아래에서 통신 품질과 데이터 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영업수익(매출)과 서비스수익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올해 3분기 영업수익은 35011억원, 서비스수익(영업수익-단말수익)28400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0.7%, 2.0% 증가했다.

무선 사업은 두 자릿수 가입자 증가율 및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 경신 등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IPTV·초고속 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과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며 힘을 보탰다.

3분기 무선 사업은 10% 이상의 가입자 증가율과 해지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이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545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은 1462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총 무선 가입자는 작년 3분기와 비교해 11.3% 늘어난 19473000명이다. 올해 3분기 무선 순증 가입자는 50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증가했으며 5G 가입자는 39.5% 상승한 5732000명을 기록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0.2%.

특히 MNO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9%포인트 개선되며 역대 최저 수치인 1.00%를 달성=했다. 요금제, 멤버십, 고객 서비스 등 전방위적으로 고객 페인 포인트(Pain Point,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찾아내고 개선하는 고객 경험 혁신 활동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의 올해 분기별 해지율은 1분기 1.18% 2분기 1.11% 3분기 1.00%3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며 해지율이 가장 낮은 통신사라는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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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로고.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22.11.03

MVNO 가입자도 전년 3분기 대비 41.4% 늘어난 3602000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올해 발표한 ‘U+알뜰폰 파트너스의 브랜드 ‘+알파를 중심으로 중소 사업자와 공동 파트너십 프로그램, 알뜰폰 시장 활성화 정책 등 활동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

마케팅 비용은 작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5648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집행률은 21.5%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5%포인트 개선하며 안정화 기조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CAPEX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6191억원을 집행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작년 3분기와 비교해 3.9% 증가한 5905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성장을 이어갔다. 꾸준한 가입자 증가와 더불어 고가치 가입자 유입을 확대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가입자도 491만명으로 전년 대비 4.6% 상승했다.

IPTV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3340억원 수익을 올렸다. U+아이들나라, U+홈트나우, U+골프 등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UI·UX 등 사용자 경험 개선에 주력한 결과 IPTV 가입자는 지난해 대비 2.7% 증가한 5407000명을 달성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745억원을 기록했다. 기업회선 사업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의 안정적인 고성장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회선 사업과 IDC 사업 수익은 각각 1945억원,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2.8% 늘어났다. 솔루션 사업 수익은 작년 3분기와 비교해 4.8% 감소한 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솔루션 사업의 올해 1~3분기 누적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3%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부산항, 여수광양항에 이어 올해 울산항과도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친환경 스마트항만 솔루션 선도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는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를 출시해 공장 운영과 유지·보수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중견 기업에 진단 솔루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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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중장기 성장 버전이 담긴 그래프.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22.09.15

LG유플러스는 중장기 성장 비전으로 제시한 유플러스 3.0’ 달성을 위해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5년 뒤인 오는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통신 사업을 통해 내재화한 고객 중심 사고에 데이터, AI 등 미래 기술을 접목해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WEB) 3.0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제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신개념 구독 플랫폼 유독을 시작으로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 아이돌 플랫폼 아이돌플러스등 팬덤 기반의 특화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또한 LG유플러스의 대표 영유아 서비스 아이들나라도 학습 콘텐츠 및 알고리즘, UI·UX 등 기능을 강화해 세계적인 성장 케어 플랫폼으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역량 확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조직을 설립, 콘텐츠 산업 인재와 스타 PD를 공격적으로 영입했다. 이와 함께 콘텐츠 전문 브랜드 ‘STUDIO X+U’를 론칭해 콘텐츠 자체 제작에도 나섰다. STUDIO X+U는 향후 키즈, 버라이어티,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덕재 CCO 전무는 이날 진행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국내의 밀레니얼 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삼고 레거시 미디어와 달리 고객 중심의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라며 다른 그룹사와도 시너지를 내려고 한다. 다른 미디어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는 부분도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다.

플랫폼 및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신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적극 활용한다. 플랫폼 고도화의 핵심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이다. 올해 영입한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필두로 고객의 콘텐츠 시청과 플랫폼 이용에 대한 고객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신규 콘텐츠 제작 및 플랫폼 개선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영역에서는 연구 개발을 지속해 기술력을 높임과 동시에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올해 LG유플러스는 AI 서비스 통합 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하고 AI 콜봇, 소상공인 AICC 등 핵심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스포츠 승부 예측, U+tv 콘텐츠 추천 등 인공지능을 자체 플랫폼에 적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모색한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활동도 지속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CEO 직속 신사업 발굴 조직 인피니스타설립 사내 최초 엑셀러레이터 영입 애자일 운영 방식 도입 등 사내 벤처 육성을 위한 체계와 조직 문화를 갖추는 데 힘썼다. 올해 1개팀이 사내 벤처를 통해 새로운 기업으로 탄생했으며 현재 추가로 1개팀이 분사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도 사내 독립 기업(CIC)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 중심 경영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통신 사업의 내실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신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올해 경영 목표뿐만 아니라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통신 서비스 품질과 데이터 기반의 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3.0 비전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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