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 6.1지방선거 논란 8분 42초만에 기자회견 마쳐
수사관련 주요 답변 피해, "특정인 공직 요구에 정중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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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시장이 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6.1지방선거 과정의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이선미 기자)ⓒ천지일보 2022.11.04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홍남표 창원시장이 6.1지방선거 과정 논란에 대해 “일부 언론에 무분별하게 본인의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선거과정에서 본인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공직을 제안한 바 없고, 당선 이후 특정인으로부터 공직을 요구 받았을 때도 정중히 거절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인에 대해 “선거전에 2번 정도 만났으며, 여러사람들과 함께 만났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특정인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홍 시장은 “당선 이후에 1번 만났고, 단둘이 만난 것은 선거 이후 1번 만났다”라고 했다.

특정인과 어떻게 만났는지는 “사람 소개로 만났고, 일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사람을 만나고 소개로 많은 사람을 만난다”라며 특정인과 만남을 기억을 못 하느냐는 질문에 홍 시장은 “거기까지는 얘기할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홍 시장은 “중요한 것은 사전에 공직 제안은 하지 않았다”고 다시 강조하고 “특정인은 캠프에서 직책이 없었다”라고 했다.

가장 큰 피해자인 창원시민들에게 하고 싶은얘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다려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며 말을 흐렸다.

홍남표 시장은 검찰 자택압수수색에 대해 “공무의 연장”이라고 말했다. 검찰 소환 통보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수사에 관련된 것은” 말하기가 거북하다는 듯 답변을 피해갔다.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답변을 피한 홍 시장은 8분 42초만에 기자회견을 마치고, 프레스센터를 빠르게 빠져나갔다.

한편 검찰은 지난 2일 국민의힘 소속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홍 시장의 측근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체포했다. 검찰은 홍남표 시장의 6월 지방선거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라고만 밝혔으며, 언론은 창원시장 후보 경선 시기 경쟁후보에 대한 ‘후보자 매수’관련 건이며 매수 당사자가 직접 고소한 사건이라고 추측 보도한 바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 #검찰 자택압수수색 공무의 연장 #특정인 #중요질문을 피해가는 홍남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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