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출신 한국 조각계 거장
어머니의 사랑∙가족 간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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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이 오는 5일 미술관 1층 전시실에서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개관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출처: 양주시) ⓒ천지일보 2022.11.04

[천지일보 양주=김서정 기자] 경기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이 오는 5일 미술관 1층 전시실에서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개관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어머니의 사랑, 가족 간의 화합을 영감의 대상으로 삼아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고(故) 민복진(閔福鎭, 1927~2016) 조각가의 생애와 업적을 연구하고 널리 알리고자 지난 3월 개관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민복진의 생애와 예술관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며 민복진 작품이 지니는 동시대적 의미와 가치를 모색하고 민복진 연구의 기반을 다지고자 마련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김영나 서울대 명예교수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김이순 전 홍익대 교수, 변종필 제주현대미술관장, 안소연 미술비평가 등이 참여해 조각가 민복진의 예술세계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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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양주=김서정 기자] 양주출신 조각가 민복진의 작품이 전시된 경기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1층 전시관 내부. 조각가 민복진은 가족의 사랑에 대한 주제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천지일보 2022.11.04

먼저 김이순 전 홍익대 교수가 1950~1960년대 한국 구상조각 안에서 민복진의 위치를 짚어보고 변종필 제주현대미술관장이 한국 공공미술과 민복진 공공조형물의 관계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안소연 미술비평가가 민복진 작품을 대표하는 모자상을 주목하고 그의 예술관을 고찰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민복진과 각별한 사이였던 고정수 조각가를 비롯해 김찬동 2022 금강자연비엔날레 전시 총감독,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 김성복 성신여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며 토론자와 발표자 전원이 참여한 종합토론이 펼쳐친다.

종합토론은 윤진섭 미술평론가 주재로 이뤄지며 민복진의 삶과 예술 등 한국 현대조각을 이끌었던 민복진의 업적과 생애 전반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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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양주=김서정 기자] 양주출신 조각가 민복진의 작품이 전시된 경기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2층 상설전시실 내부. 조각가 민복진은 가족의 사랑에 대한 주제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천지일보 2022.11.04

학술대회는 오는 5일 미술관 1층 전시실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유튜브를 통해 현장발표와 종합토론을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시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조각가 민복진을 알리고 민복진 연구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이 민복진과 그의 예술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학술대회는 미술과 조각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학술대회 일정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한국 구상조각을 대표하는 1세대 작가로 미술사적 명성을 확립한 고(故) 민복진 조각가의 작품을 기증받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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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양주=김서정 기자] 양주출신 조각가 민복진의 작품이 전시된 경기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2층 상설전시실 내부. 조각가 민복진은 가족의 사랑에 대한 주제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천지일보 2022.11.04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경기도 양주 출신으로 한국 조각계 거장 반열에 오른 민복진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특유의 작품 철학을 조명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 건립 중인 공공미술관이다.

민복진은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한국 현대조각을 이끌며 한결같이 어머니의 사랑과 가족 간의 조화를 무한한 영감의 대상으로 삼아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부지면적 1980㎡, 연면적 895㎡로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이뤄져 있다.

1층에는 225㎡ 규모의 기획전시실이 있고 2층에는 221㎡ 규모로 개방형 수장고 형태의 상설전시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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