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수당 인상
만 65세 이상 연령제한 폐지
통합형 구미시 보훈회관 건립
독립운동 선양프로그램 추진
“보훈정책 시대에 맞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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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이 지난 7월 1일 충혼탑을 방문해 분향을 하고 있다. (제공: 구미시청)

[천지일보 구미=강하현 기자] 구미시가 내년부터 국가유공자 보훈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구미시는 오는 2023년부터 국가유공자 수당 인상 및 연령제한 폐지,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복지수당 신설, 보훈회관 건립, 선양프로그램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보훈정책을 대폭 강화해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강화된 보훈정책을 살펴보면 먼저 국가유공자 수당을 인상하고 만 65세 이상의 연령제한을 폐지한다.

이와 관련해 내년 1월부터 참전유공자(6.25전쟁, 월남전쟁)는 기존 월 15만원에서 월 20만원으로 인상된 국가유공자 수당을 받게 된다.

아울러 국가보훈대상자들도 기존 수령액에서 시비 5만원을 추가로 인상한다.

또한 본인에게만 지급되던 참전명예수당을 본인 사망시 배우자에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배우자 복지수당도 신설해 월 5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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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이 지난 7월 31일 경북 구미시 동락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장진홍 의사 92주기 추모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구미시청)

또 만 65세 이상에게만 지급되던 보훈예우수당은 지급연령 제한을 폐지해 전체 보훈대상자가 혜택을 받도록 했다.

이 외에도 지난 10월부터는 국가유공자 장례식에 시장 명의의 조화를 제공해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길을 최고의 의전으로 예우하기에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어 보훈가족의 숙원사업인 ‘통합형 구미시 보훈회관 건립’을 추진한다.

현재 보훈회관은 지난 1989년 건립 후 33년이 경과해 시설 노후화와 부지협소로 보훈회관 신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구미시는 전체 보훈단체가 입주할 수 있는 ‘통합형 구미시 보훈회관’을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각 보훈단체들의 사무실과 회의실 외에도 복지부대시설을 완비해 보훈가족들의 복지증진과 자긍심 고취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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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출신 독립운동가 장진홍 선생의 삶을 조명하는 뮤지컬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구미시청)

또 오는 2023년 시행하는 신규사업으로써,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 줄 ‘독립운동 선양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구미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독립운동가 뮤지컬 공연, 주요 사적지 투어 프로그램, 전문 스토리텔러 지역 독립운동가 소개, 교내 사진 전시, e-독립운동기념관 구축(온라인 전자독립기념관)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구미시의회도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에 나섰다.

앞서 의회는 제262회 임시회에서 국가유공자 수당 인상 등이 반영된 조례 일부 개정안을 가결하는 등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구미시가 최고로 하겠다”며 “젊은 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는 보훈정책을 시대에 맞춰 새롭게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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