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상황실서 최종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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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2일 ‘물 재이용 관리계획(변경)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있다. (제공: 수원특례시) ⓒ천지일보 2022.11.02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수원특례시가 물 재이용을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물 재이용에 관한 종합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수원시는 2일 시청 상황실에서 ‘물 재이용 관리계획(변경)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수원시 통합물관리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현재 수원시 250개소에 빗물이용시설(시설 용량 5만 6104.5㎥)이 설치돼 있다. 2030년까지 30개소에 빗물이용시설(시설 용량 1만 4828㎥)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연간 빗물 이용 가능량은 153만 4048㎥인데 30개소에 시설이 추가로 설치되면 연간 빗물 이용 가능량은 22만 427.2㎥ 늘어나게 된다.

중수도 시설은 2030년까지 시설 용량을 1648㎥/일 늘릴 계획이다. 계획대로 확충하면 누적 총 시설 용량은 6390㎥/일로 늘어난다.

물 재이용 관리계획이 실행되면 2030년 기준 수원시 총 상수 수요량은 50만 8017㎥/일 중 2.2(1만 1197㎥/일)는 재이용수로 충당할 수 있게 돼 상수도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빗물이용시설에서 하루 4806.8㎥, 중수도 시설에서 6390.3㎥의 물을 재이용할 수 있다. 하수처리수 재이용(수원시 외 공업용수 대체)은 하루 38만 5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리계획에 따라 물 재이용률이 높아지면 2023년 기준 온실감축 효과는 빗물이용시설 41만 5881㎏CO2eq(소나무 2977그루 심는 효과), 중수도 시설 55만 2793㎏CO2eq(소나무 3958그루), 하수처리수 재이용 3957만 6038㎏CO2eq(소나무 28만 3364그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 물 재이용 관리계획은 체계적인 물순환, 물 재이용 정책을 추진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한정된 수자원의 재이용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2009년 물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레인시티 수원(물순환 체계 구축 사업) 사업을 시작한 후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하고 있다. 레인시티 수원은 빗물과 같이 흘러가는 물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시는 지금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광교중학교·다산공원 등 총 8개소에 빗물 저류조를 설치했으며 총 저장 용량은 4만 7090㎥에 이른다. 빗물 저류조에 저장한 물은 자동 노면 살수 시스템 등에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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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2일 ‘물 재이용 관리계획(변경)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있다. (제공: 수원특례시) ⓒ천지일보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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