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120억원 절감 효과
“시민복리 사업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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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 ⓒ천지일보 2022.11.02

[천지일보=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민선 8기 산하 공공기관 6개를 3개로 통폐합한다. 

시는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6개 공공기관을 3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이 효율적이란 분석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의 공공기관은 전체 13개에서 9개로 줄어들게 된다.

시는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라 공공기관들의 유사·중복 기능에 따른 행정낭비와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합리적인 기능 조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울산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다.

연구대상은 2022년 경영평가 시 ‘다’ 등급 이하를 받거나, 최근 3년간 경영평가 결과 ‘라’ 등급 1회, ‘다’등급 2회 이상을 받은 공공기관으로, 기능과 사업의 유사·중복성을 중점 검토했다.

연구 결과 먼저 울산문화재단과 울산관광재단을 (가칭)울산문화관광재단으로 통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두 기관은 서비스 대상·사업 추진방향이 유사하고, 각종 사업들을 연계·통합하면 문화·관광의 융복합을 통한 상승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정량적으로는 인건비 3억 1000만원, 운영비 5억 9000만원 등 연간 9억원의 예산이 절감되고, 1인당 매출액과 총 자산액은 5.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울산일자리재단과 울산경제진흥원은 (가칭)울산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통합하는 안이 나왔다.

해당 기관은 ‘기업대상 자금지원’ 사업이 중복으로 통합이 필요하고, 궁극적인 목적이 고용유지와 고용촉진인 만큼 연계·통합할 경우 경제적 효율성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인건비 7억 9000만원, 운영비 5억 2000만원 등 연간 13억원의 예산이 절감되고, 1인당 매출액과 총 자산액은 5.4% 증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울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울산연구원과 시민대상 교육 사업이 유사하고, 평생교육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울산연구원으로 통합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통합하면 인건비 2억 5000만원, 운영비 6억 3000만원 등 연간 9억원의 예산 절감과 1인당 매출액 및 총 자산액은 3.3%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이들 6개 기관을 3개로 통폐합하면 민선 8기 4년 동안 120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은 물론 공공서비스 범위 확대 효과가 극대화가 될 전망이라는 게 울산연구원의 분석이다.

울산시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구조조정 시 고용승계 원칙을 유지하고 기관별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세부적인 통합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부 공공기관 혁신방향에 맞춰 공공기관의 비효율성은 제거하고, 핵심사업은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120억원 이상 절감된 예산은 시민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 분야 공공기관 효율화를 위해 울산여성가족개발원과 울산사회서비스원을 ‘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으로 통합해 내년 1월 출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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