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2027년 지연·수의계약 4달
소송 4달·공사업체 유찰 3달 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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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경기=최유성 기자] 이택수 경기도의원이 2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에서 ‘또 늦어지는 고양 일산 테크노벨리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02

[천지일보 경기=최유성 기자] 경기도의회 이택수 경기도의원이 2일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에서 일산 테크노밸리 시행 기관인 경기주택도시공사에 확인한 결과 착공 시기가 2023년 3월, 본공사 착공 시기는 2023년 9월로 연기된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택수 의원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작년 11월부터 일산 테크노밸리 조성공사 업체 선정에 나섰지만 유찰 3개월, 수의계약 여부 공방 4개월, 가처분 소송 4개월 등 모두 11개월을 허비했다”고 지적했다.

이택수 의원이 발표한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제2 자유로 지하화를 이유로 인접 방송영상 밸리와 달리 일반경쟁 입찰이 아닌 기술 제안 입찰로 진행하다 보니 세 차례 시공사 공모에서 모두 태영건설 단독입찰로 유찰됐다. 올해 6월에는 수의계약을 추진하던 태영건설의 영업정지라는 결격사유 발생으로 4차 입찰공고를 통해 대보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태영건설의 지위 보전 및 입찰절차 속행 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법정 공방을 벌였다. 공방 내용은 지난 9월 28일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문을 받아 우여곡절 끝에 10월 7일 대보건설의 조성공사 현장 설명이 이뤄졌다. 

또한 내년 1월에 기술제안서를 제출받아 3월 우선 공사에 착공하고 8월 본공사에 착공, 2027년 6월 준공이 가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초 일산 테크노밸리 사업계획에는 준공 시기가 2021년이었는데 얼렁뚱땅 2023년으로 바뀌더니 2024년으로, 2026년으로, 또다시 2027년으로 밀린 것”이라며 “준공이 4년이나 밀린다는 소식에 상장 계열사를 2개나 보유하고 있는 업체 D사는 2만 평의 본사 및 스튜디오 부지매입을 희망했다가 포기하고 다른 지역을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일산 테크노밸리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으로 ▲실시설계와 조성공사를 병행하는 패스트트랙을 통해 준공 일정을 앞당기고 ▲도시개발법상에 조성원가 기준 공급, 세제 혜택 등 예외 규정을 신설하며 ▲입주 자격과 입찰 조건 등 분양전략을 조기 확정하고 지역 기업 가점제 등 인센티브를 입찰 제안 요청서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이택수 #일산 테크노밸리 #경기주택도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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