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와 협의 공동 조사
의정부까지 8호선 연장되면
경기지역 순환 철도망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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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순환 철도망 노선도. (출처: 연합뉴스)ⓒ천지일보 2022.11.01

[천지일보 의정부=김서정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지하철 8호선 연장을 놓고 노선 타당성을 검토한다. 

기존 의정부 고산지구∼경전철 탑석역에 민락 2지구를 추가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1일 의정부시와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의정부을)에 따르면 이 노선은 1∼3단계로 나뉘어 추진∙검토되고 있다.

이 중에서 3단계에 해당하는 의정부 연장은 지하철 4호선 남양주 별가람역과 의정부경전철 탑석역을 연결하는 것으로 제4차(2021년∼2030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검토 사업에 포함됐다.

앞서 김민철 의원과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 9월 이 계획에 민락 2지구를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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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C노선도. (제공: 양주시) ⓒ천지일보 2022.11.01

민락 2지구는 인구가 4만 5000명이 넘는 데다 지하철 7호선 연장 노선 경유 방안이 검토됐다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1안 고산∼민락∼탑석, 2안 고산∼탑석, 3안 고산∼탑석∼민락 등 3개 노선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추가 경정 예산으로 타당성 조사 비용 1억 5000만원을 반영하기도 했다. 

의정부시와 경계에 있는 남양주시 청학지구에도 철도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두 도시는 지난해부터 타당성 공동 조사 방안을 조율했으나 올 초 협의를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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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양주=김서정 기자] 경기 양주 장흥역의 모습. 의정부시에서 고양시까지 연결되는 교외선은 2004년 운행이 중단됐다. ⓒ천지일보 2022.11.01

하지만 민선 8기의 출범으로 의정부시는 남양주시와 8호선 연장 사업 공동 추진에 대한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8호선이 의정부까지 연장되면 경기지역 순환 철도망이 완성된다.

현재 8호선 1단계 연장은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서울 암사역∼중앙선 구리역∼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다산 신도시∼경춘선 별내역 12.8㎞에 건설 중이다.

또 2단계로 별내역에서 4호선 별가람역까지 3.2㎞가 추가로 연결된다.

이와 함께 의정부 연장 결정으로 경전철 탑석역과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을 연결하고 곧 착공할 의정부∼양주∼고양 교외선까지 건설되면 철도만으로 경기도 전역을 갈 수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8호선이 연장되면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B·C노선과 지하철 4호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뿐만 아니라 경기 남부, 서울 강동·강남 노선과도 환승할 수 있다”며 “의정부에 꼭 필요한 노선인 만큼 건설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들과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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