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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축제현장에서 인파가 몰려 인명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이송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0.30

[천지일보=송연숙 기자] 서울시가 지난 29일 오후 22시 15분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 추정 사고에 전 인력을 동원해 대응 중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해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태원 사고 소식을 유선으로 보고받고 모든 일정을 전면 중단한 채 이날 오후 4시 귀국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핼러윈데이 전야’ 서울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서 압사 추정사고가 발생해 30일 오전 6시 기준 사망 149명, 부상자는 76명으로 모두 2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중상은 19명, 경상은 57명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오 시장은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통화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피해 시민의 신속한 의료기관 후송과 치료”라며 “용산 방향 교통 통제 등을 통해 응급 의료 차량의 이동 통로를 확보하고 치료가 지체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응급 의료진을 최대한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으로부터 사망자 및 부상자 병원 이송 현황을 유선보고 받은 후, 이후 상황도 실시간으로 보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도 통화해 시 행정1부시장에게 지시한 현장 사고 수습 내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시는 사고 관련해 시청 지하3층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김의승 행정1부시장이 상황을 총괄 지휘 중이며 이태원 사고 현장에는 현장지휘본부를 마련하고 한제현 행정2부시장과 오신환 정무부시장 등이 오늘 오전 0시 30분부터 현장 지휘 중에 있다. 

서울시는 지난 30일 오후 22시 43분 소방대응 1단계, 23시 13분 소방대응 2단계, 23시 50분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해 경찰과 협력해 전력 대응 중이며, 현장에 응급 구호소를 설치한다.

시는 추가 피해 방지와 원활한 사고 수습을 위해 이태원 인근 시민들은 신속히 귀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태원 사고 #오세훈 시장  긴급 귀국 # 핼러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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