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먹고 재밌게 놀자”… 유통가 ‘핼러윈’ 마케팅 총력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MZ세대 명절’로 불리기도 하는 ‘핼러윈 데이’가 MZ세대 놀이 문화로 자리 잡으며 10월 중 큰 월례 행사가 됐다.

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trick or treat” “과자 안 주면 장난칠 거예요”라고 외치는 모습과 무시무시한 분장들로 대변되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한정 상품을 앞세운 유통업계의 마케팅이 뜨거워지는 추세다. 으스스한 분위기가 풍기는 등 각양각색의 시즌 한정 메뉴를 출시하기도 하고 ‘호러 할로윈’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 등 각종 팝업스토어, 이벤트 등 오프라인 행사 참여를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공차코리아는 오는 31일까지 판매하는 핼러윈 시즌 한정 메뉴인 ‘할로윈 딸기 초코 스무디’를 선보였으며 핼러윈 시즌 메뉴 출시 기념으로 SNS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폴바셋은 ‘할로윈 펌킨 라떼’ ‘리치베리 팝핑 프라페’ ‘펌킨 초콜릿 쿠키 프라페’ 등 3종의 핼러윈 시즌 음료를 출시했다.

스타벅스는 ‘블랙글레이즈드 라떼’ ‘핼러윈 초코 헤이즐넛 프라푸치노’ ‘핼러윈 매직 유스베리티’ 등 핼러윈 무드를 녹인 음료 3종을 새롭게 출시하고 다음달 1일까지 핼러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던킨은 호박머리 아이콘을 활용한 핼러윈 도넛 4종과 잭오랜턴 아이스티 4종(구아바, 샤인머스캣, 오렌지, 피치)을 오는 31일까지 판매한다. ‘블랙 갈릭 트위스트’ ‘다크나잇 츄이스티’ ‘미드나잇 보스톤크림’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오리온은 강렬한 맛과 모양이 특징으로 된 ‘블러디 비틀즈’ ‘핵아이셔’ 신제품 2종과 ‘해골 젤리 박스’ ‘할로윈 파티팩’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2종을 한정 판매한다.

파파존스 피자는 호박 모양 도우, 블랙 올리브와 페퍼로니로 표현한 웃는 얼굴 등 핼러윈 대표 이미지인 호박 등불을 표현한 ‘핼러윈 피자’를 오는 31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삼진어묵은 ‘누텔라 프랑켄슈타인’ ‘딸기크림치즈 미스펌킨’ 등 핼러윈 한정 신제품 2종을, 한솥은 패키지에 검은 고양이를 중심으로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일러스트 요소들이 적용된 ‘할로윈 보울 도시락 패키지’를 선보였다.

스쿨푸드는 스쿨푸드 롯데월드점에서 호러 콘셉트로 개발된 ‘블러드 매운돈까스’와 ‘크런치블러드 맥주콤보’ 2종 시즌 신메뉴 출시해 고객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고든램지 버거도 핼러윈 테마의 신메뉴 ‘고스트버거’를 오는 31일까지 캐치테이블 선착순 예약을 통해 하루 5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오프라인으로 핼러윈 파티를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운영 및 이벤트도 다양하다. 동서식품은 스타필드 고양에서 ‘오레오의 핼러윈 대모험’ 콘셉트로 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핼러윈 포토존과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 쿠키 쿠킹 클래스 등 이벤트들이 마련됐다.

상하농원은 오는 31일까지 ‘미스터리 할로윈’ 이벤트를 운영한다. 호박을 꾸미는 펌킨패치와 핼러윈 코스튬 콘테스트가 개최돼 재미요소가 더해졌고 다양한 미션 수행 후 획득한 에코코인으로 나만의 화분 만들기나 고구마 수확체험을 할 수 있다. 상하목장, 상하치즈, 상하키친, 더그레잇티 콤부차, 상하농원 객실 혹은 글램핑 숙박권까지 풍성한 경품이 준비됐다.

네파 키즈는 F&B 브랜드 ‘홍미단’과 함께 핼러윈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하고 오는 29일 의왕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점에서 ‘네파 키즈 할로윈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할로윈 분장을 할 수 있는 코스튬존을 비롯해 대형 유령 캐릭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다양한 핼러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존 등의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LG생활건강의 트루 허브 코스메틱 브랜드 빌리프는 자체 세계관 ‘빌리프 유니버스’를 접목한 핼러윈 콘셉트의 팝업 전시를 오는 30일까지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진행한다. 빌리프 세계관에 등장하는 주요 장소와 캐릭터가 아울렛 곳곳에 구현되며 중앙광장에는 빌리프 캐릭터 13종을 만나볼 수 있는 5m 규모의 대형 포토존이 구성돼 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국적 풍경의핼러윈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미국의 클래식한 펌킨 농장 콘셉트로 공간이 연출되며 콘텐츠 창작 스튜디오 초코사이다와 함께 더쿠 캐릭터도 함께 선보여 핼러윈 분위기가 더해졌다.

잠실 롯데월드몰은 오는 31일까지 핼러윈 팝업스토어 운영 및 다양한 퍼레이드와 공연 이벤트를 선보인다. 핼러윈 팝업스토어에서는 ‘위니비니’와 ‘러쉬’가 참여해 핼러윈 젤리와 초콜릿, 배쓰밤 등 핼러윈 테마 한정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 존이 구성돼 ‘벌룬놀이터’ ‘포토박스’ ‘핼러윈 페이스 페인팅&타투 체험’ 등이 운영된다.

롯데백화점은 ‘슈퍼 할로윈(SUPER HALLOWEEN)’을 테마로 오는 11월 2일까지 백화점을 핼러윈 파티를 위한 공간으로 운영한다. 백화점 외벽뿐 아니라 식품관, 출입문, 디스플레이 존 등 곳곳이 핼러윈 파티처럼 꾸며졌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2일까지 먹거리와 파티용품, 문화센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기획전을 연다. 전국 110개점 문화센터에서는 핼러윈 특집 강좌도 진행된다.

이마트 용산점은 ‘좀비 타운’ 콘셉트의 체험형 공간을 꾸리며 핼러윈 행사를 더 강화했다. 핼러윈 분위기에 맞춰 각종 공포 소품과 인형을 통해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무료 4컷 포토 기계가 함께 설치돼 고객들이 쉽게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롯데마트는 이달 31일까지 핼러윈 시즌에만 만나볼 수 있는 귀여운 패키지와 단독 상품으로 구성된 ‘할로윈 과자 파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롯데마트 관심급구프로젝트의 캐릭터 ‘관심이’가 활용돼 매장 내 새로운 핼러윈 분위기가 연출된 ‘관심이를 찾아라’ 이벤트가 준비됐다.

업계관계자는 “10월 31일 핼러윈이 이제는 국내에서도 데이 마케팅으로 자리 잡은 만큼 식품업계들의 다양한 한정 상품 등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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