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혜옥 기자] 29일 오전 충북 괴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충북에서 ‘진도 5’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이다.
행정안전부는 지진 발생 시 ▲튼튼한 탁자 아래에 들어가 몸을 보호 ▲가스와 전깃불을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 ▲집에서 나갈 때는 신발은 꼭 신고 이동 ▲계단을 이용하여 밖으로 대피 ▲건물이나 담장으로부터 떨어져 이동 ▲낙하물이 없는 넓은 공간으로 대피 ▲올바른 정보에 따라 행동하도록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장소에 따른 행동 요령을 보면 ▲집에 있는 때에는 낙하물을 피해 탁자 아래로 들어가 탁자 다리를 꼭 잡고 머리와 몸을 보호하고 주방의 가스를 차단해 화재발생에 주의 ▲학교에 있는 때에는 책상 아래로 들어가 몸을 웅크리고 책상다리를 꼭 잡고 몸을 보호하고 흔들림이 멈추면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키면서 운동장으로 대피 ▲고층 건물에 있을 때에는 높은 충의 건물일수록 흔들림이 크게 오래 지속될 수 있으므로 실내에서 떨어지는 물건에 더욱 주의 ▲백화점·마트에 있을 때에는 진열장에서 떨어지는 물건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계단이나 기둥 근처로 피하고, 흔들림이 멈추면 안내에 따라 밖으로 대피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에는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가장 먼저 열리는 층에서 신속하게 내린 후, 계단을 이용해 대피해야 한다.
대피공간은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이동할 때에는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대피해야 한다는 게 행정안전부의 설명이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지진 발생 직후에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에 유의하고, TV·라디오나 공공기관의 안내 방송 등이 제공하는 정보를 확인해 지진 국민행동요령에 따를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