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25개구 중 가장 큰 폭 하락
전세수급지수도 80선 밑으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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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 아파트단지. ⓒ천지일보 2022.10.19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80선이 붕괴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8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3년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5.4로 지난주 76.0에 이어 0.6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5월 첫 주(91.1) 이후 25주 연속 하락세이며, 단순 수치상으로는 2019년 6월 둘째주(76.0) 조사 이후 3년 4개월여 만에 최저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강남권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이번주 송파구(-0.43%)의 아파트값이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남권의 수급지수가 70대로 떨어진 것도 역시 2019년 6월 둘째주(78.7) 조사 이래 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강남권 매수세가 위축되며 부동산원 조사에서 이번주 송파구(-0.43%) 수급지수는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0.23%, 0.18% 떨어져 지난주(-0.20%, -0.16%)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권이 지수 80 이하로 떨어지면서 서울 5개 권역 가운데 매매수급지수가 80을 넘는 곳은 영등포·양천·강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82.6)이 유일하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지난주(68.7)보다 더 떨어진 68.2로, 5대 권역중 지수가 가장 낮았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수급지수도 지난주(69.8)보다 떨어진 69.6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지수 60대에 머물렀다. 이 수치는 부동산원이 수급지수 조사에 나선 201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용산·종로·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이번주 매매수급지수가 70.1로 지난주(70.3)보다 하락했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27%)보다 0.28% 하락해 낙폭이 커졌다.

전세시장도 얼어붙었다. 전세시장은 ‘깡통전세’ 우려지역이 확산하는 가운데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도 이번주 78.6을 기록하며 80선이 무너졌다. 이는 2019년 6월 셋째주(78.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수도권의 전세수급지수도 79.2를 기록하며 80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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