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오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10일간 강진만 생태공원 일대에서 제7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2019년 강진만 갈대축제 모습.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2.10.27

[지역축제]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삶에 지친 도시민에 치유를

탐진강 하구와 강진만 만나

20만평 펼쳐진 갈대 군락지

다양한 공연 가을 낭만 가득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쉴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낸 도시민들에게 잠시나마 몸과 마음을 치유해줄 강진만 생태공원. 바람도 잠시 쉬어갈 이곳에서 잔잔한 황금빛 갈대 물결 속을 걷노라면 수없이 스쳐 갔던 만남과 삶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낭만 가득한 갈대밭 사이로 자연과의 특별한 만남이 시작된다.

오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10일간 강진만 생태공원 일대에서 제7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열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진만 생태 탐방로 걷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다. 

강진만 생태공원을 다닐 수 있도록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하므로 자전거로 노을 지는 갈대밭 사이를 달려보는 것도 좋다. 생태공원에서는 갈대뿐만 아니라 가을꽃의 대명사 코스모스도 볼 수 있어 가을이 가기 전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축제는 기획행사, 체험행사, 공연행사, 전시행사, 부대행사 등 5개 분야 35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image
강진만 생태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황금빛 갈대 물결 속에서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2.10.27

◆가족 단위 관광객 프로그램 강화

강진낭만체험으로 국화정원, 낭만갈대 프러포즈, 퍼스널 컬러, 두 바퀴로 그린 자전거 여행, 감성 포토존 등 연인을 위한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갈대숲에서 만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캐릭터 복합마술, 마리오네뜨 공연, 벌룬 버블쇼, 에어바운스 놀이터, 추억의 연날리기 등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했다. 

또 조물딱 강진특산물 주먹밥 만들기, 7080 추억여행 체험관, 오르골 만들기 체험, 갈대 천연염색 체험, 휴대폰 그립톡 만들기, 갈대 꽃병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중인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사의재 일원에서는 제8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가 함께 열린다. 문화축제 공연행사, 가족 참여형 한옥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축제 분위기의 상승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축제를 즐기는 7가지 꿀팁도 있다. 

강진 청자 특별판매전은 무려 40% 할인으로 진행되며 축제장 광장을 국화로 가득 채워 국화 향기를 맡으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도 향토음식관, 푸드트럭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돼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고 황금갈대와 찍은 사진을 무료로 인화해주는 인생네컷 사진관도 운영한다. 

갈대숲에서 펼쳐지는 클래식의 향연도 펼쳐져 힐링과 낭만이 가득한 행복한 하루를 선사한다. 강진 쌀과 파프리카, 묵은지로 만든 건강 푸드도 선착순으로 무료로 맛볼 수 있다.

image
강진만 생태공원 가을 모습.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2.10.27

◆생태환경 양호 생태자원 풍부

강진만 생태공원의 갈대 군락지는 탐진강 하구와 강진만이 만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좌우로 20만평 정도로 넓게 펼쳐져 있다.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와 각종 철새 집단들의 서식지며 1131종에 이르는 다양한 생물이 갯벌과 어울려 강진만 갈대숲을 지키고 있다.

이곳에는 멸종위기종인 수달, 큰고니,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삵, 꺽저기, 기수갈고둥, 붉은발말똥게, 대추귀고둥 등이 서식하고 있다.

강진만 생태공원은 둑이 없는 열린 하구다. 자연적인 기수역을 형성하고 있으며 오염되지 않아 하구 습지에 인접한 농경지, 산지, 소하천 등의 생태환경이 양호해 다양한 생태자원이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다. 청정 갯벌을 자랑하며 생태가 살아 숨 쉬는 천혜의 자연공간인 것이다.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풍부한 생태자원을 활용해 감성을 자극하는 프로그램과 강진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며 명실상부한 명품 생태관광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image
강진만 생태공원.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2.10.27

◆갈대축제 연계 상가 행사도 풍성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와 연계해 축제 기간 동안 강진읍 중앙로 일원과 오감통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강진읍 중앙로 일원에서 버스커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강진읍 거리노래방’도 함께 열어 직접 참여해 노래를 부르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또 11월 5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오감통 광장에서 버스커 30팀 이상이 참여하는 경연대회가 열린다. 6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대회에서는 수상한 버스커들의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다. 

‘100% 당첨 룰렛을 돌려라!!’ 이벤트도 진행한다. 갈대축제장에서 받은 손목띠를 보여주면 꽝이 없는 100% 당첨 룰렛에 참여할 수 있다. 강진사랑상품권, 강진책빵, 동백오일 세럼, 영랑차, 갈대차, 강진닭강정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강진읍 극장통길 포토존에서는 근대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은 후 SNS에 올리면 극장통길 안 특산물 판매장 강진품애마켓에서 메탈 액자로 즉석 제작해준다. 

강진군은 풍성한 이벤트 행사로 관광객에게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축제 방문객을 강진읍 중앙로 상가로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할 방침이다.

강진원 군수는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강진 갈대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시기 바란다”며 “황금들녘에 춤추는 갈대의 아름다운 풍경과 포근한 고향의 정을 가득 담아 가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방역지침 준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 #갈대축제 #강진만 #생태공원 #강진원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