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명단, 후춘화 부총리 등
전체회의, 최고 지도부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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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22일 막을 내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시 주석을 포함해 총 7명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최고 지도부) 4명이 교체되며 시 주석의 측근들이 대거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화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20기 중앙위원 선출 명단에 시 주석의 이름은 205명 중 4번째로 공개됐다. 시 주석이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된 것은 최고 지도자 직위를 유지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공산당은 시 주석의 당 핵심 지위와 권위를 대폭 강화하는 지도적 지위를 공산당 당헌에 명기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날 왕후닝 사상 담당 상무위원과 자오러지 당중앙 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최고 지도부로 남은 반면 리커창 총리와 왕양 정협 주석, 한정 상무부총리,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은 탈락해 퇴진 수순을 밟는다.

차기 최고 지도부 후보로는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 리시 광둥성 당 서기, 딩쉐샹 중앙 판공청 주임,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 등 시 주석의 측근들과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파의 차세대 주자로 꼽혀 온 후춘화 부총리 등이 거론됐다.

당 대회 폐막 다음날인 23일에는 제20기 당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중전회)가 열리고 새롭게 선출된 200여명의 중앙위원이 총서기를 비롯해 상무위원과 정치국원 등 당 최고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최고 지도부 구성원의 면면이 공개되는데, 등장 순서는 상무위원들의 서열이고 이를 통해 맡게 될 보직을 유추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8년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헌법 수정안이 통과돼 36년 만에 다시 종신 지도자시대가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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