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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김우창씨(왼쪽)와 고(故) 김지하 시인ⓒ천지일보 2022.10.21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학평론가 김우창씨와 고(故) 김지하 시인이 금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2022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6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수상자 5명 등 총 34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가장 큰 영예인 금관 문화훈장은 문학평론가 김우창씨와 고(故) 김지하 시인이 수훈한다. 문학평론가 김우창씨는 문학과 인간,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해 학문의 사회적 의미와 역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한국문학의 특수한 인식론적 구조를 해명하는 데 공헌했다. 

고(故) 김지하 시인은 ‘오적’ ‘타는 목마름으로’ 등 작품을 통해 민주화운동을 한 대표적 저항 시인이다. 생명 사상을 정립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한 새로운 민족문화에 대한 미학 이론을 발표하며 문학 발전에 공헌했다. 

은관 문화훈장은 한국 행위예술 1세대로서 ‘신체 드로잉’ ‘달팽이 걸음’ 등의 작품을 발표하고, 페이스갤러리와 전속 계약을 통해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건용 화백,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로서 국제콩쿠르 심사위원과 교육자로 활동하며 수많은 세계적인 예술가를 양성한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남윤 명예교수 등 2명이 받는다.

보관 문화훈장은 60년간 동시 38권, 동화집 15권을 창작하며 아동문학 발전에 공헌한 (사)한국문인협회 신현득 고문, 개인 소장 유물을 기증하고, 코리아나미술관 소장품의 국내외 순회 전시를 통해 한국 예술의 위상을 높인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부산시립미술관장을 역임하며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한 동아대학교 조일상 명예교수, 국내 융합 디자인 교육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디자인을 산업적 범주에서 공공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기여한 서울대학교 이순종 명예교수 등이 받는다. 

옥관 문화훈장은 벽산문화재단 설립, 미술·음악·연극 예술단체 후원 활성화 및 신진예술가 발굴에 기여한 벽산엔지니어링(주) 김희근 회장, 중랑문화원 원장을 지내며 향토사 연구에 기여한 신우종합건설(주) 박신일 대표이사, 상주문화원장을 지내며 상주 향토사 정립·전승,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한 경북대학교 김철수 명예교수 등이 받는다.

화관 문화훈장은 음악실연자의 복지·창작활동 지원, 저작인접권 보호로 음악 발전에 기여한 (사)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김원용 회장,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로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한 토지를 기부하는 등 전통음악 발전에 기여한 이영희 전 (사)한국국악협회 이사장 등 2명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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