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반’ 차두리(29, 프라이부르크)가 시즌 5경기 연속 풀파임 선발 출전과 함께 시즌 첫 골을 작렬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차두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밤 10시 30분 독일 벨틴스 아레나서 열린 2009~2010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샬케04와의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 팀의 1-0 승리를 도왔다.

차두리는 최강팀 샬케04를 맞아 조금도 주눅 들지 않고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이며 활발한 오버래핑을 시도한 끝에 전반 40분 시즌 1호 골을 터트렸다.

차두리는 오른쪽 측면에서 야신 압데사드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수비수의 볼을 가로채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 모서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문 왼쪽을 갈랐다.

이는 차두리의 시즌 1호골이자 지난 2002년 분데스리가 1부 리그 빌레펠트에 입단해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코블렌츠를 거치며 독일 무대에서 180경기에 출전해 터트린 통산 17호골이기도 했다.

또한 차두리는 올 시즌 DFB 포칼(독일축구협회컵) 1라운드 엘버스베르크전을 비롯해 리그 4경기에 모두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승리로 프라이부르크는 리그 4경기 만에 첫 승을 따내며 1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개막 후 2승 1무로 승승장구하던 샬케04는 약체 프라이부르크에게 덜미를 잡혀 울분을 삼켜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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