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서
수억원 받고 특혜제공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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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천지일보 2019.2.25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19일 오전 김 부원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검찰은 김 부원장의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원장은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수억원을 받고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1월 경찰이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9월 28일 압수수색을 받기 전후로 김 본부장과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김 부원장은 당시 입장문을 내고 “사실 확인을 위해 통화한 일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간 대장동 수사에선 김 부원장에 대한 신병 확보 등은 시도되지 않았으나, 올해 들어 위례신도시 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되며 김 부원장 수사에도 속도가 붙은 것으로 관측된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대변인을 지낸 바 있는 측근이다. 이 대표도 지난해 10월 경기도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대장동 관련 의혹에 대해 말하면서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고 밝히며 유 전 본부장과의 선을 긋기도 했다. 

20대 대선 과정에서도 김 부원장은 이 대표 캠프 총괄을 맡았고, 이 대표가 당 대표가 된 후인 지난달 30일엔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됐다. 

#이재명 #김용 #대장동 #위례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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