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독감 접종 중점시행
12월초 유행 우려, 접종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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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정체 국면으로 들어선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대응하기 위해 소아 계층 의료대응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19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재유행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소아 계층에서 계절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대응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만 13세 이하 어린이(6개월~만 13세) 439만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중점 시행하고, 만 9세 이하 어린이(2주~만9세) 대상으로는 항바이러스제도 선제적으로 처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소아 환자의 신속한 입원을 위해 사전에 지정된 전담병상은 중증 소아환자 대응에 집중토록 하고 지역 내 일반병상 활용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주말과 같은 취약 시간대에 소아 확진자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소아 진료 의료상담센터 등 소아에 특화된 의료자원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오는 12월 국민이 보유한 면역력이 대폭 감소하면서 코로나19 7차 대유행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백신 접종이 시급하다면서 특히 고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이 접종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 17일 긴급사용승인이 떨어진 화이자의 오미크론 하위 변이(BA.4, BA.5) 대응 2가 백신에 대해 접종계획을 신속히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2만 9503명으로 지난주(3만519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243명으로 8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망자수는 43명으로 집계됐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8주간 이어진 확진자 감소세가 다소 정체되는 국면”이라면서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도 0.89로 1 미만을 유지하고 있지만 3주 연속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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