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 퍼레이드 멈출 줄 몰라”
“尹대통령, 김문수 해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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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8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역대급 망언에 대한 부끄러움과 반성은커녕 대놓고 편드는 여당의 행태가 충격적이다”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감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일성주의자를 의심하는 사람이 김 위원장 뿐이겠나’라고 (그를) 두둔하는 말을 보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위원장은) ‘일본은 조선과 전쟁한 적이 없고 조선은 스스로 썩어서 망한 것’이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더니 이번에는 해묵은 색깔론으로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조장한다”며 “대통령부터 국민의 귀를 탓하며 자신의 막말을 삼가기는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으니 여권 인사들의 망언과 폭언 퍼레이드도 멈출 줄을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 해임을 촉구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극우 유튜버나 다름없고 시대에 뒤떨어진 갈등 증폭기를 계속 편들 게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은) 이제라도 직접 나서서 김 위원장을 해촉하고 국민이 부끄럽지 않도록 말을 가려서 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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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환노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감사 중지 후 감사장을 나서고 있다.

또 “어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김 위원장에 대한 고발을 의결했다. 국회 모욕과 위증 혐의”라며 “김 위원장의 발언은 국민 인내의 임계점을 넘었다. 법의 심판을 통해서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묻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 도발, 전술핵 배치 등 안보 사안을 언급하며 정부여당에게 ‘안보 장사’를 한다고도 일침을 놨다. 박 원내대표는 “강대강 대치로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집권 여당은 당리당략을 위한 무책임한 안보 팔이에만 열중하고 있다”며 “당의 대표라는 사람이 느닷없이 전술핵을 운운하더니 어제는 핵무장론을 정당화하기 위해 한미동맹의 가치를 부정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와 동맹에 대한 확장 억제를 약속한 게 바로 지난 주”라며 “이들과 전문가들조차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와 외교적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안보를 더 이상 정략과 정쟁의 대상으로 악용하지 말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김문수 #윤석열 #전술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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