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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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왼쪽), 홍은택 카카오 대표. (제공: 카카오) ⓒ천지일보 2022.10.15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북한인 지난 14일 오후 동해와 서해에서 감행한 포병 사격이 남측의 포 사격에 대한 맞대응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80여명의 인력을 마약 단속에 투입하며 ‘마약과의 전쟁’에 대대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1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톡 ‘먹통 사태’ 복구가 지연되면서 카카오톡 12년 역사상 가장 긴 시간 이어진 장애로 불명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본지는 15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깜지 벌칙’ 인천어린이집 교사들 아동학대 혐의 검찰 송치☞(원문보기)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5장 분량의 종이에 수십차례 글을 적게 했던 교사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경찰청 아동학대 특별수사팀은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미추홀구의 어린이집 교사 A·B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인천지검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B씨는 어린이집에서 5·6세 유아기 아이들에게 ‘깜지’ ‘빽빽이’로도 느껴질 수 있는 과제를 수십 차례 내고 종이를 눈앞에서 찢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400여발 포사격 두고 北 “남측 포사격 맞대응” 으름장☞

북한인 지난 14일 오후 동해와 서해에서 감행한 포병 사격이 남측의 포 사격에 대한 맞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발표에서 “10월 13일에 이어 14일에도 오전 9시 45분경 아군 제5군단 전방지역인 남강원도 철원군일대에서 적들의 포사격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총참모부는 “제기된 적정(적에 대한 정보)에 대처하여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동부 및 서부전선부대들이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14일 17시부터 20시까지 사이에 적정발생지점과 상응한 아군종심구역들에서 동·서해상으로 방사포경고사격을 진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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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팔탄농협 연합미곡종합처리장 저온저장고에서 관계자가 수매된 벼를 살펴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마약 청정국’ 옛말?… 검찰 ‘마약과의 전쟁’ 나서☞

검찰이 80여명의 인력을 마약 단속에 투입하며 ‘마약과의 전쟁’에 대대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국내에서 마약 관련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대처에 나선 것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인천·부산·광주지검에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이 신설된다. 규모는 총 70~80명으로 검사와 수사관 등 팀당 10~15명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대검찰청은 이와 관련해 ‘특단의 수사’를 단행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실상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셈이다. 이를 두고는 국내에 마약 범죄가 일상화 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대한 대처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계속되는 쌀값 하락… 정부 지원 확대에도 회복기미 ‘깜깜’☞

장기간 쌀 가격 내림세가 계속되면서 정부가 쌀 가격 안정을 위해 쌀 시장격리 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또 양곡관리법 개정안까지 통과되면서 지원 확대를 둘러싸고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산지 쌀값(정곡, 도정한 쌀)은 20㎏당 4만 725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만 3503원(-24.9%) 급락했다. 지난해 10월(5만 5107원) 이후 11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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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준석 ‘비대위 효력 인정’에 항고 포기… 전당대회 무게 싣나☞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5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의 효력을 인정한 법원의 결정에 대한 항고를 포기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대표직 유지 대신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꾸려 윤리위 재심에 초점을 두려는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날 법원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내려진 3~5차 가처분 결정에 대해 항고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9월 법원에 ▲‘비상상황’ 당헌 개정 전국위원회 효력 정지(3차)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집행정지(4차) ▲비대위원 6명 직무집행정지(5차)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무부 “론스타 판정 정정신청… 배상금 과다산정·이자 중복 계산”☞

법무부가 15일 “정부는 론스타 국제투자분쟁 사건 판정문에 대해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정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ICSID 협약 제49조 제2항에 따르면 중재판정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중재판정에서 누락된 사항, 오기, 오산으로 인한 잘못에 대해 정정신청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론스타 사건 판정문의 배상명령은 2억 1650만 달러 및 2011년 12월 3일부터 완제일까지 한 달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따른 이자를 배상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정정신청 이유에 관해 법무부는 배상명령에 배상원금의 과다 산정, 이자의 중복 계산 등 ‘오기, 오산으로 인한 잘못’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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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카카오톡 로그인 화면) ⓒ천지일보 2022.10.15

◆카카오 이어 네이버 서비스도 일부 장애…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영향☞

판교 SK C&C의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에 이어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에도 장애가 발생했다. 네이버는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쇼핑라이브’에서 스마트스토어 상세 페이지 접속이나 구매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쇼핑검색, 도서검색, 스마트스토어 검색 등 쇼핑 일부 서비스 검색과 AI(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 서비스 내 발음듣기 기능에도 오류가 발생했다고도 했다.

◆[현장 in] 완연한 가을 맞아 온 가족 어린이대공원 주말 나들이… “가을 즐기고파”☞

“가을 날씨도 좋고 기분 전환도 할 겸 아이들과 함께 소풍 왔어요.” 주말인 15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은 정문에서부터 후문으로 향하는 가을 단풍길까지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완연한 가을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집을 나선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쌍둥이 두 자녀를 데리고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김영인(34, 여, 광진구)씨는 “그동안 일 때문에 바빠서 아이들과 주말에도 놀러 가지 못했는데, 오늘은 날씨도 너무 좋고 가을을 느끼고 싶어서 시간 내서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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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들이 나선 시민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2시간여만 불길 잡혀… 카카오 등 계속 ‘먹통’☞

15일 오후 3시 33분쯤 SK C&C 판교 데이터센터(A동)에서 발생한 불이 2시간여만에 초진됐다. 초진은 화재가 충분히 진압돼 확대 우려가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과 SK C&C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전기실에서 발생한 화재가 2시간 여만인 오후 5시 46분께 불길이 잡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가 완전히 진화된 후 전원 공급이 되면 2시간 이내로 서비스가 정상화 될 것이라는 게 SK C&C 측의 설명이다. 다만 전원 공급 시점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카톡 “역대 최장 장애”…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 2시간 후 해결”☞

1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톡 ‘먹통 사태’ 복구가 지연되면서 카카오톡 12년 역사상 가장 긴 시간 이어진 장애로 불명예를 안았다. 16일 현재 0시를 넘겼지만 전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카카오 계열 서비스들을 포함한 카카오톡의 오류가 8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가 입주한 데이터센터에서 불이 나면서 관련 서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됐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이 출시된 2010년 이후 국내에서 수십 차례의 길고 짧은 장애가 발생했으나, 이렇게 장시간 오류가 지속된 적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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