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순안서 탄도미사일 1발 발사
군용기 10대 북방 12㎞까지 접근
합참, 공군 F-35A·방공포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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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20분경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최근 열흘 사이 5번째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며, 이틀에 한 번씩 미사일을 발사한 셈이다. ⓒ천지일보 2022.10.04

[천지일보=정다준, 김성완 기자] 북한이 심야를 이용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고 군용기 10여대를 통해 전술조치선(TAL) 이남까지 비행하는 등 도발을 강행했다.

1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합참은 이날 오전 1시 49분께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13일) 오후 10시 30분께부터 이날 오전 0시 20분께까지 북한이 군용기 10여대를 통해 전술조치선(TAL) 이남까지 비행하는 등 도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군용기 도발은 9.19 군사합의 채택 이후 처음이다. 북한의 군용기들은 9.19 군사합의 따른 비행금지구역인 북방 5㎞(군사분계선(MDL) 북방 25㎞) 인근까지 접근했다가 북상했다. 동부내륙지역에서는 비행금지구역 북방 7㎞(MDL 북방 47㎞)까지, 서해지역에서는 북방한계선(NLL) 북방 12㎞까지 접근했다가 북상했다.

이에 합참은 공군 F-35A를 포함한 우세한 공중전력을 긴급 출격시켜 대응 기동을 실시하고 후속 지원전력과 방공포대 전력을 통해 대응태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총 27번째다. 이 중 탄도미사일은 24차례, 순항미사일은 3차례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는 13번째다.

교도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기자들에게 미사일이 오전 1시 47분께 발사됐으며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해안에서 약 370㎞ 떨어진 지점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미사일이 약 650㎞를 비행했으며 최고 고도 50㎞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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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1일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국방과학원이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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