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신규 와인 서비스… “품격 높은 기내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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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알머트 (왼쪽에서 두 번째) 와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대한항공) ⓒ천지일보 2022.10.13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대한항공이 새 기내 서비스 와인을 13일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신규 기내 와인 발표회를 열고 퍼스트 19종, 프레스티지 21종, 이코노미 10종 등 새롭게 뽑힌 기내 서비스 와인 50종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 부문 부사장을 포함한 회사 임직원들과 와인 관련 매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발표회장에서 참석자들은 선정된 50종의 와인 중 샴페인,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각 한가지씩 총 세 종류의 와인을 시음하는 기회도 가졌다.

장성현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와인 서비스는 항공사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서비스이자, 서비스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기내 와인이 가지는 의미를 잘 알기 때문에 새롭게 서비스될 와인을 선정하는 과정 하나하나에 정성과 깊은 고민을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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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정된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 와인. (제공: 대한항공) ⓒ천지일보 2022.10.13

대한항공은 객관적인 선정을 위해 2019년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에서 우승한 마크 알머트와 손잡았다. 독일 쾰른 출신인 알머트는 27세에 대회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고, 현재 스위스 취리히 호텔 보르 오 락에서 수석 소믈리에를 맡고 있다

대한항공과 알머트는 지난해 말부터 생산지, 품종 등을 고려해 와인 150종을 추린 후 이달 초 이상준 와인 전문가와 함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해 최종 50종을 낙점했다.

선정된 대표 와인은 퍼스트 클래스의 호주 마운트 에델스톤 쉬라즈, 프레스티지 클래스의 프랑스 라 페리에르 메갈리트 상세르, 이코노미클래스의 독일 닉 바이스 어반 리슬링 등이다.

마운트 에델스톤 쉬라즈는 쉬라즈 품종을 사용한 레드 와인 특유의 후추 향과 달콤함이 특징이다. 라 페리에르 메갈리트 상세르는 신선한 산미와 오크 숙성 와인의 부드러운 여운이, 닉 바이스 어반 리슬링은 산뜻한 향과 기내식에 잘 어울리는 대중성이 선정 이유다.

알머트 소믈리에는 “지상보다 기압이 낮고 건조한 비행기 내에서는 후각이 둔해지고 적은 와인으로도 쉽게 취한다”며 “와인의 풍미를 잘 느낄 수 있도록 과실 향과 아로마가 풍부한 부드러운 와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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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알머트 소믈리에가 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신규 기내 와인 발표회에서 새롭게 선정된 대한항공 기내 와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대한항공) ⓒ천지일보 2022.10.13

대한항공은 현지 와이너리와의 공급 계약 등 필요한 후속 절차를 마치고 내년 3월 이후부터 대한항공 국제선 비행기에서 순차적으로 신규 와인들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이번 기내 와인 전면 개편 추진은 새로운 대한항공으로의 도약을 위한 과감한 변신의 일환이다. 대한항공은 기내 와인뿐만 아니라 이미 기내식 부문에서도 본격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고려해 대한항공은 올해 3월에 고등어조림과 제육쌈밥을, 7월에 묵밥, 메밀 비빔국수 등을 신규 기내식 메뉴로 선보여 호평받은 바 있다. 이번에 대한항공 기내식 메뉴와의 조화를 고려한 새로운 와인들이 선정됨에 따라 향후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한층 더 특색 있고 완성도 높은 기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 와인을 포함한 기내식 부문에서 본격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품격있는 기내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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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소믈리에가 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신규 기내 와인 발표회에서 새롭게 선정된 대한항공 기내 와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대한항공) ⓒ천지일보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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