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언에 손발 묶인 상황”

image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2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문재인 정부 시절 체결된 9.19 남북 군사합의는 물론 지난 1991년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역시 파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결단의 순간이 왔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남북은 지난 19911231핵무기의 시험, 제조, 생산, 접수, 보유, 저장, 배비, 사용하지 아니한다는 내용의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 선언에 합의했다“30여년이 지난 지금 북한은 플루토늄·우라늄 핵폭탄을 핵 무기고에 쟁여 놓고,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까지 보유했다. 전 세계에 핵미사일을 판매하는 핵무기 백화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은 지난 1010일 노동당 창건일에 전술핵 운용부대를 공개했고 대한민국의 항구와 공항이 타격목표라고 밝혔다언제든 우리 머리 위로 핵폭탄이 떨어질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 공동 선언은 북한에 의해 휴지 조각이 됐다한반도 비핵화 공동 선언의 한쪽 당사자인 북한은 핵보유국임을 천명하고 대한민국을 겨냥한 전술핵 운용부대의 실전훈련까지 하고 있다. 우리만 30여 년 전의 남북 간 비핵화 공동선언에 스스로 손발을 묶어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건 맞는 말이다. '역사의 진실'을 모르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수백만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6.25 남침의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 비핵화를 굳게 약속하고도 수백만 북한 주민을 굶겨 죽이면서까지 핵무장을 완성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폭정을 잊어서는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북한 #핵실험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