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다발 상위 80구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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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찻길 동물 사고) 방지 표지판. (제공: 환경부) ⓒ천지일보 2022.10.11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정부가 로드킬(동물 찻길 사고) 방지를 위해 80구간을 선정, 250㎞에 달하는 울타리를 설치하고 네비게이션 업체에 주의구간을 표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로드킬 저감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로드킬을 사전에 방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8년 관련 지침을 제정하고 2020년 처음으로 로드킬 다발 상위 50구간을 선정해 저감대책을 추진한 바 있다.

정부는 국립생태원의 사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로드킬 다발(1km당 5건 이상)구간 중 상위 80구간을 로드킬 다발구간으로 새롭게 선정하고 해소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저감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80개의 사고 다발 구간을 중점적으로 고라니, 너구리 등 야생동물의 도로 침입을 차단하기 위한 242.7㎞의 유도울타리 설치한다. 또 유도 울타리 설치가 곤란한 지역은 사고 다발구간 시작점 앞에 운전자가 야간에도 인식할 수 있도록 LED 로드킬 주의표지판(26구간, 64개)을 설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로드킬 다발 구간 지도를 제작해 국립생태원 에코뱅크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 등에게 제공하고, 내비게이션 업체에 다발구간 위치를 제공해 해당 구간 진입 전에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안내 및 야생동물 출현 주의표시를 표출하도록 했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로드킬 저감대책’을 지속적으로 확대․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로드킬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의 규정속도 준수 등 안전수칙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도로 이용 중 로드킬를 발견하는 경우 정부 민원 콜센터, 다산콜센터, 도로이용불편 척척해결서비스 앱을 통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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