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충청·전라 만나는 행사
[천지일보 김천=강하현 기자] 김천시가 지난 10일 부항면 삼도봉 정상(1176m)에서 ‘제34회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상·충청·전라의 3도가 만나는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정치적 대립이 극심했던 1980년대 지역 간 대립과 불신의 벽을 허물고 지역감정을 타파해 화합과 공동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989년 10월 10일 처음 개최된 행사로 올해로 34회째를 맞았다.
김천문화원과 영동문화원 및 무주문화원에서 돌아가면서 삼도봉 대화합 기념탑 앞에서 기원제와 기념식 및 음악회 등 부대행사를 열어왔고 매년 10월 10일마다 열리고 있다.
이날 부항면 삼도봉 정상 대화합 기념탑에서 무주문화원 주관으로 개최된 기원제에는 김충섭 김천시장을 비롯한 황인홍 무주군수, 정영철 영동군수, 시군의회 의장과 의원, 3도 3시 군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초헌례 ▲독축 ▲아헌례 ▲종헌례로 삼도화합을 기원했다.
삼도 화합 기원제는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를 차례로 드리며 삼도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로 인해 간소하게 진행됐던 지난 2년간의 행사와는 달리, 올해는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바꿔 추진하게 됐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해마다 삼도봉 정상에서 3도 3시군민이 만나는 이 행사는 동서 화합의 상징이며, 지역발전의 기반이 된 만큼 앞으로도 세 지역이 상생하는데 있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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