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배경으로 사진 촬영
고구려 역사가 깃든 문화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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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호로고루에 핀 해바라기의 모습. 통일바라기 축제는 사적 호로고루를 배경으로 역사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연천의 대표 축제로 호로고루 성지에 광활하게 펼쳐진 해바라기밭은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제공: 연천군) ⓒ천지일보 2022.10.11

[천지일보 연천=김서정 기자] 경기 연천군 장남면행정복지센터가 ‘제7회 연천장남 통일바라기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린 호로고루 유적지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추석 연휴와 맞물려 축제가 진행되면서 지난해보다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통일바라기 축제는 사적 호로고루를 배경으로 역사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지역 대표축제로 호로고루 성지는 해마다 광활하게 펼쳐진 해바라기 밭을 배경으로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장남면 주민자치위원회는 호로고루 성지에 해바라기 모종을 심어 통일바라기 축제를 준비해왔다. 비록 올해는 예년만큼 해바라기는 크지 않았지만 축제 기간 호로고루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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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레인으로 해바라기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 통일바라기 축제를 마친 지난 7일 장남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이 수확한 해바라기 씨는 건조와 탈피의 과정을 거친 후 가공해 유적지 내 직판장과 내년 축제 기간에 판매될 예정이다. (제공: 연천군) ⓒ천지일보 2022.10.11

축제를 마친 후 지난 7일 장남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28명이 호로고루에서 해바라기를 수확했다. 수확한 해바라기 씨는 건조와 탈피의 과정을 거친 후 가공해 유적지 내 직판장과 내년 축제 기간에 판매될 예정이다. 

유택종 연천군 장남면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위원장은 “많은 관광객의 방문으로 뿌듯한 마음이 들고 해바라기 축제가 한층 더 유명해진 것 같다”며 “내년 해바라기 축제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로고루는 2006년 사적으로 지정된 삼국시대 성곽으로 연천당포성, 연천은대리성과 함께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귀중한 문화유적으로 꼽힌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기록에 의하면 호루고루 성벽 축성에는 토성과 석성을 결합한 독특한 토목기술이 적용돼 고구려 토목기술의 대표적인 특성을 갖췄다. 이는 호루고루가 독특한 고구려 축성기술을 밝혀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성안에서 출토된 기와는 국내의 고구려 유적 중 가장 다양하고 많은 양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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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촬영한 경기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의 호로고루의 모습. 호로고루는 2006년 사적으로 지정된 삼국시대의 성곽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귀중한 문화유적으로 꼽힌다. (출처: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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