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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된 지역 대표 축제 남강유등축제가 초혼점등식과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10.10

‘역사의 강, 평화 담다’ 주제

수상 불꽃쇼·미디어아트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마련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된 지역 대표 축제 남강유등축제가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개 등(燈)에 일제히 불을 밝히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진주시는 10일 망경동 특설무대에서 조규일 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국회·도·시의원, 각급단체장, 문화예술계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혼점등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남강유등축제는 진주의 역사성을 브랜드화한 야간축제로, 진주성과 남강에 각각의 주제를 표현하는 형형색색의 등을 설치해 10월의 밤을 아름다운 불빛으로 물들인다. 최근에는 세계축제협회 미국 본선대회에 출전해 ‘2022년 세계축제도시’에 선정, 세계축제 어워드를 수상함으로써 세계 속의 축제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이날 초혼점등식은 초청공연, 유등소망 퍼포먼스, 주요인사들의 영상인사, 항공미디어아트 드론라이트쇼, 초혼점등 순으로 진행됐다. 조규일 시장과 서영수 축제 제전위원장은 ‘소망문’을 낭독하고 시민의 평화와 소망을 담은 유등을 남강에 띄웠고, 주요 내빈들도 무대에 올라 유등에 일제히 불을 밝혔다. 특히 이날 특별 컨텐츠 공연으로 300여대의 드론이 연출한 환상적인 미디어아트쇼와 진주성, 남강변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수상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펼쳐져 시민들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3년 만에 정상개최되는 남강유등축제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는 주제로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 기간 촉석루 아래 남강 위에는 세계 풍물등·한국등의 대형등과 남강 둔치에 각종 등(燈)을 설치해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남강유등축제 행사장 범위는 기존 진주교-천수교에서 진주교-물빛나루쉼터로 유등테마공원·거점지역 5곳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외곽 거점지역인 강주연못, 이성자미술관, 월아산 숲속의 진주, 금호지, 초장동 물빛공원에도 유등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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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된 지역 대표 축제 남강유등축제 축제장 모습. (제공: 진주시)

◆불꽃쇼·드론쇼 등 각종 행사

특별이벤트로는 진주성 촉석루를 배경으로 ‘물, 불, 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라는 테마로 레이저를 활용한 수상 멀티미디어 불꽃쇼와 꿈과 희망, 평화의 의지를 전달하는 항공 미디어아트 드론쇼가 이달 10일·31일 2회 펼쳐진다.

또 진주성 내에는 촉석문에 대형 평화의 등을 설치하고 힐링존·역사존·주제존·역사존, 등 다양한 주제를 소재로 한 유등을 전시하고 있다. 진주성 야외공연장 내 주변에는 진주성 대첩을 재현한 성벽등을 설치해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7만 민관군을 추모하는 의미도 담았다.

망경동 역사의 거리에는 지역 복지센터와 각급 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제작한 900여개의 창작등을 전시한 창작등 터널, 진주성 촉석루에는 대한민국 등(燈) 공모대전에 출품해 수상한 입상작들을 전시했다. 이와 함께 소망등 달기, 부교 건너기, 사랑의 이벤트, 전통놀이체험, 소원성취 체험, 유등 만들어 띄우기, 시민 참여등(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올해 진주남강 유등축제장에는 3개의 부교가 설치된다. 1부교는 유등이 떠 있는 남강을 안전하게 가로지르며 관람할 수 있도록 배다리등을 전시했다. 2부교에서는 올해 조성된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과 물빛나루쉼터, 유람선과 연계해 미디어아트 등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진주성에서 음악분수대로 이동하는 3부교는 ‘천년을 품은 돌다리, 그 시간을 건너다’란 주제로 진주성 내 ‘용다리 전설’을 모티브로 한 등 작품으로 재현했다. 부교 요금은 편도와 통합권으로 나눠 이용할 수 있다.

올해 4만여개의 소망등이 설치된 소망등 터널은 대표적인 인기장소로 꼽힌다. 소망등 위치는 남강유등축제 앱과 문자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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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다리의 교각 대신 배를 띄우고 그 위에 상판을 얹은 임시다리)를 세운 진주남강유등축제 1부교. (제공: 진주시)

주말에는 진주성 특설무대와 촉석나루, 망진산테마공원에서는 거리공연, 남가람 어울마당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또 남강유등축제 기간에는 개천예술제(27일~11월 3일),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21일~ 11월 3일),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 진주공예인축제 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선 진주 관문 주변에 15곳 6900면, 관광버스를 위한 2곳 400면의 임시주차장을 준비했다. 또 축제장 주민을 위해 15곳 2700면도 설치하는 등 모두 34곳 1만 1000면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내비게이션 앱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주차장’을 검색하면 임시주차장을 안내받을 수 있다.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토·일요일에는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무료셔틀버스 70대가 6개 노선에서 운행된다. 무료셔틀버스는 전용차로를 이용해 임시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3년 만에 개최되는 축제로 많은 관광객이 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자가용 이용 안 하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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