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전문가 가금류 풍토병 경고
지난해 겨울 이후 가금류 2100만 마리 도살
유럽 전역 4800만 마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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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 오리농장(출처 : AFP=연합뉴스) 

[천지일보=방은 기자] 프랑스 남서부 지롱드주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푸엔자(HPAI)가 검출됐다고 르 피가로와 신화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롱드주에 있는 오리농장에서 HPAI 발병을 확인했다. 지롱드주에서는 벌써 2번째 HPAI 감염이다.

르 피가로에 따르면 오리농장 주인은 파리 동부에 위치한 센에마른(Seine-et-Marne)주의 한 농장에서 HP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를 자신도 모르게 샀다. 이에 농장의 79마리의 오리를 살처분시켰다고 밝혔다.

당국은 HPAI 판정 후 즉각 바이러스가 다른 농장으로 퍼질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과 반경 3km와 10km 이내에 규제 보호 및 감시 구역을 설정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 겨울 이후 프랑스에서 HPAI가 확산하자 당국은 가금류(오리, 산란계, 칠면조 등) 2100만 마리를 도살했다. 방역 전문가는 가금류에 HPAI가 퍼지자 풍토병으로 고착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 식품안전청(EFSA)은 HPAI이 프랑스와 영국을 포함해 유럽 38개국에서 창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작년 11월 이후 유럽에서는 가금류 4800만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EFSA는 밝혔다.

HPAI는 대서양을 넘어 북미 지역으로 번지면서 미국에서만 지금까지 가금류 4380만 마리를 감염시켰다.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HPAI 백신 시험을 시작했으나 효과는 아직 관찰 중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조류 독감 #가금류 풍토병 #프랑스 #오리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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