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사항 140여건 신속 추진
현안사업 해결 동력 확보
지역업체 보호·육성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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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청주시장. (재공: 청주시) ⓒ천지일보DB

[천지일보 청주=이진희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이 8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역대 최연소 청주시장’이란 타이틀을 거머쥔 이 시장은 지난 7월 1일 취임 후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 시정목표 달성을 위해 시민과의 격의 없는 소통과 젊은 패기로 과감한 시정을 이끌어왔다. 

◆시민불편, 적극·신속히 해결

소통 행보는 민선 8기 출범 후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로 시작됐다. 약 40일간 진행된 43개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454건의 건의사항이 나왔고  그중 140여건은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추진한다. 또 추가 예산이 필요한 64건은 올 2회 추경 예산에 144억원을 반영해 해결할 계획이다. 

◆40대 공약, 88개 실행계획 확정

지난 8월 29일, 이 시장은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 실현을 위해 40대 공약, 88개 실행계획을 내걸었다.

주요 공약으로는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공감도시’를 위해 민원해결버스 ‘찾아가는 시장실’운영, 청주시민 소통플랫폼 ‘청주톡톡’운영 등을 제시했다.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를 위해 무심천·미호강 생태문화힐링 수변공원 리모델링, 웰니스 관광지 조성과 민자유치 추진 등을 약속했다.

또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도시’를 위해 원도심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도농상권활성화재단 설립 등을 공약했다.

아울러 ‘따뜻하고 쾌적한 스마트 안심도시’를 위해 우암산 둘레길 조성, 도시 바람길 숲·물길 조성사업 등을, ‘세계로 도약하는 미래산업도시’를 위해서는 국가미래산업 클러스터 육성, 청주공항 활성화를 통한 중부권 거점공항 도약 등을 제안했다.

◆일·성과 중심 조직 쇄신

이범석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공직자들에게 일·성과 중심의 인사 운영 방식을 천명했다. 이를 위한 포석으로 부시장 직속의 인사담당관을 신설했다. 또 소통 강화를 위해 기존 상생협력담당관을 상생소통담당관으로 변경했다.

‘꿀잼도시’조성을 위한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관광 관련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관광유치팀을 신설했다. 또 명품하천팀을 신설해 무심천, 미호강 활용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직 분위기도 180도 변화했다. 성과를 낸 직원에게는 상응하는 인센티브 부여를 약속해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졌다.

◆3대 현안, 해결 가닥 잡아

신청사 건립,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 원도심 활성화 등 지리한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3대 현안 해결에도 강한 추진력으로 힘쓰고 있다.

신청사 건립은 부지를 무단 점유하고 있는 청주병원에 대한 법적 대응 수위를 높였으며, 본관 철거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하며 설계 전면 재공모로 가닥을 잡았다. 또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기존 일방통행로 조성 계획을 변경하고 양방향 통행을 유지한다. 아울러 환경정화·탄소저감 숲을 가꾸고 휴식 공간과 산책로를 동시에 제공하는 ‘명품 데크길’ 조성 로드맵을 완성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도제한 재검토를 통해 특정 지역에만 치중되지 않고 원도심 전체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 전문가 집단과 함께 최적의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

 ◆역대 최다 국비 예산 반영 

지난 8월 이 시장은 중앙부처에서의 업무 경험과 두터운 인맥을 십분 활용해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정부 부처를 직접 방문, 국비 696억원의 반영을 건의했다.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청주도심통과 등 지역 현안과제 해결을 위한 긴밀한 협조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지역의 현안사업인 ▲남청주 현도 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사업 ▲오창과학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사업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 인력양성센터 등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구하며 국비 증액을 요청했다.

이러한 전략적 국비 확보 활동의 결실로, 현재까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올해보다 8.3% 증가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7564억원이 국회로 제출돼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보호·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취임 초기부터 지역업체 보호육성이 곧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임을 강조하며 지역업체 계약률을 높이고 지역상품을 우선 구매하는 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SK 하이닉스 M15X 공장 공사금액의 약 20%에 해당하는 물량을 지역 건설업계에 배정받기로 협의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청원생명축제 등 지역축제 성황리 개최 

민선 8기 출범 후 대규모 축제가 다채롭게 이어졌다. ‘문화재 야행’을 비롯, 직지의 가치를 되새긴 ‘2022 직지문화제’ 등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지난달 30일 개최된 청원생명축제는 개막 나흘 만에 33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입장했다. 이는 2019년 대비 55% 이상이 증가한 수치다. 

100일간의 행보를 돌아보며 이범석 청주시장은 “내 고향 청주를 위해, 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기대에 부응하고자 힘차게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말을 앞세우기보다 행동으로, 실천으로 보여주는 청주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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