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협의 통과해 본격 추진
2025년 준공, 4215여명 고용유발효과
53만평에 차세대 유망업종 우선 유치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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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일반산업단지 지정 예정지.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2.10.06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동남구 수신면 해정리 일원에 추진 중인 수신 일반산업단지(수신산단)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 협의를 통과해 본격 추진된다. 

6일 시에 따르면 수신산단은 지난 5일 2022년도 3분기 충청남도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을 위한 국토부(산업입지정책과) 협의(조정 회의,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전국 최초 환지방식으로 개발하는 수신산단은 사업시행자를 토지소유자들이 설립한 천안 수신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조합(조합)이 맡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그동안 수신산단 조성사업은 2009년부터 민간 사업시행자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해 수용방식으로 추진하려 했지만, 자본 부족과 재원조달 불투명 등 사업수행 능력 부족으로 신청서가 반려 처분된(2010년 11월) 이후 처분 취소 관련 행정심판(2011년 4월)과 행정소송(2012년 11월) 등으로 장기간 지연됐다.

이로 인해 10여년간 행위 제한에 따른 재산권 행사에 제약받아오던 토지소유자들은 종전 시행자가 사업 신청을 자진 취하(2020년 6월)하자 주도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고자 조합을 구성(2020년 7월)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천안시 내 단일로는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 개발사업인 수신산단 조성사업은 2025년 준공 목표로 약 4691억원을 투입해 175만 4987㎡(약 53만평) 규모로 산업시설과 주거(공동·단독주택)·지원(근린생활)시설 등을 복합 조성할 계획이다. 완공 시에는 약 4215명의 고용 유발효과와 동부권에 부족한 정주 여건(2134세대)도 확보하게 된다.

수신산단은 2024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가 사업지 중앙을 관통하고, 북측에는 동천안 나들목(IC)과 분기점(JCT)이 설치될 예정으로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현재 국내 유수의 기업체가 배터리 재생산업 등 차세대 유망업종에 대한 입주의향서를 제출했으며, 한국소방산업협회와는 소방산업 제조시설을 집적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첨단업종을 우선 유치하고 있다.

시는 수신산단에 54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총 희망 면적이 계획 산업용지 면적 대비 159.3%에 달해 원활한 분양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토지소유자들이 설립한 조합이 사업시행자이므로 개발사업의 주요 민원 중 하나인 토지 확보(동의율 67.1%)에 따른 갈등 문제도 다소 원활히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은 수신산단 조성사업이 지정계획에 반영돼 올해 11월 중 산업단지계획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 신청서를 승인권자인 천안시에 접수하고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수신산단 본격 추진으로 동부 지역에 정주 여건 확충은 물론 대규모의 산업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며 “전국에서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천안의 이미지 확대를 위해 산단명도 ‘동천안 일반산업단지’로 변경하는 등 행정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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