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 2단계 발령해 화재 진화
공장 1개동 전소 및 자재 소실
소방공무원 3명 화상 입어
“화재 원인과 피해 상세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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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구포동 구미4공단 내 LCD용 광학필름 제조공장에서 지난 4일 오후 5시 25분경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해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제공: 경북 소방본부)

[천지일보 구미=강하현 기자] 경북 구미의 한 휴대전화 유리 필름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14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5일 경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5시 25분경 경북 구미시 구포동 구미 4공단 내 LCD용 광학필름 제조공장에서 마킹 기계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이튿날 오전 7시 16분쯤 완전히 진압됐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공무원 A(50대)씨 등 3명이 양손과 얼굴에 1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 발생 당시 공장 내에 있던 직원 130여명은 모두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재로 인해 공장 1개 동 3만 658㎡ 가 전소되고 생산설비와 원자재 등이 대거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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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구포동 구미4공단 내 LCD용 광학필름 제조공장에서 지난 4일 오후 5시25분경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해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제공: 경북소방본부)

앞서 경북 소방본부는 4일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한 후 오후 5시 38분경 한 개의 소방력이 동원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공장의 불길이 거세지자 오후 6시 15분경 경북 구미, 김천, 칠곡, 의성 소방서의 인력을 모두 투입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100여대와 인력 500여명을 투입해 9시간 만인 5일 오전 2시 32분쯤 초기진화에 성공하고 잔불 정리와 인명 수색을 했다. 이후 화재를 진압한 오전 7시 20분경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난 공장이 건물 2개 동으로 이뤄진 LCD용 편광판 필름을 제조하는 곳이어서 샌드위치 패널 구조 특성상 포클레인으로 공장 내부에 있는 적재물을 뒤집어가며 진화하느라 진화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됐던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더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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