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일회용컵 배출량 총 10억 2290만개
이학영 의원 “친환경 정책의 진정성 의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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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MD 제품들. (제공: 스타벅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이라고 비판받는 스타벅스가 최근 3년 반 동안 1126만개의 텀블러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 다섯 명당 한 개인 셈이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스타벅스코리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2019년부터 2022년 9월까지 판매한 텀블러는 1125만 9000개다.

연도별로는 2019년 265만 8000개, 2020년 297만 7000개, 2021년 303만 1000개, 올해 1~9월 259만 3000개 등이다.

스타벅스가 판매하는 텀블러 종류는 연평균 448개다. 2019년 404종, 2020년에는 373종, 2021년에는 557종, 올해 9월까지는 460종의 텀블러가 판매됐다.

이학영 의원실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스타벅스가 배출한 일회용컵은 총 10억 2290만개로 연평균 2억 458만개에 달한다. 종이컵 3억 5655만개, 플라스틱컵 6억 6635개 등이다.

스타벅스가 전국에 운영 중인 1742개 매장 중 일회용컵을 제공하지 않는 ‘에코 매장’은 전국에 36개로 2% 수준이다.

앞서 2018년부터 스타벅스는 종이빨대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학영 의원은 “스타벅스가 종이빨대, 일회용컵 없는 매장 운영, 커피박 재활용 등 자원순환 활동 등을 홍보하면서 연간 400여종이 넘는 텀블러를 300만개씩 판매하는 것은 친환경 정책의 진정성을 의심케 할 수밖에 없다”며 “무분별한 MD 제품의 생산을 줄이고 스타벅스 고객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다회용컵을 사용하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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