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뺏긴 고객 신선식품으로
홈플러스, 전년 대비 약 70% ↑
셰프 전문가 내세워 경쟁력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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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홈플식탁 델리 페스티벌’ 행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홈플러스)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최근 외식 물가 상승 등의 이유로 집에서 식사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자 델리상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통업계는 온라인에 뺏긴 고객들을 오프라인 점포로 끌어들이기 위해 델리 코너를 새로 단장하는가 하면 몇 개월에 걸쳐 행사를 준비해 델리의 질은 높이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경쟁이 한창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델리 상품 매출은 지난 1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전년 대비 약 70% 신장했다. 특히 샌드위치·샐러드 상품은 동기간 약 250%가 상승했다.

홈플러스는 ‘메가푸드마켓’ 리뉴얼을 통해 델리 코너 ‘푸드 투 고’를 식품 판매장 입구에 배치하자 매출이 늘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의 경우 리뉴얼 오픈한 8월 25일부터 9월 24일까지 전년 대비 델리 코너 매출 신장률은 약 115%로 당사의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본격적인 가을 나들이 철을 즐기려는 고객들의 외식 물가 부담 절감과 집밥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물가 안정 프로젝트’와 연계해 ‘홈플식탁 델리 페스티벌’을 통해 다양한 신제품과 혜택 등을 선보인다.

먼저 국내산 냉장 닭고기를 사용해 ‘당일조리 당일판매’ 원칙을 지키는 ‘당당치킨’은 기존 4종(후라이드, 달콤양념, 콘소메, 매콤새우)에 이어 허니간장소스를 바른 ‘당당 허니 치킨’을 새롭게 내놨다. 

또 오는 6일에는 제철을 맞아 살이 꽉 찬 새우를 이용해 가을 한정 메뉴인 ‘쉬림프 후라이드’ ‘칠리 쉬림프 후라이드’를 출시해 각 9990원, 1만 990원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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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반값 탕수육’에 이어 중식 시리즈 2탄 ‘더 커진 깐쇼새우’와 ‘더 커진 크림새우’를 오는 21일까지 정상가(각 1만 800원)보다 4000원 싼 6800원(엘포인트 회원가)에 판매한다. 깐쇼새우와 크림새우는 일반 중국집에서도 고가에 팔리는 메뉴로 6800원이면 ‘반의반 값’ 수준이라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6개월이 넘는 시간을 들여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해외에서 냉동 새우를 대량으로 매입해 가격 경쟁력을 낮췄다. 15년 경력의 호텔 출신 중식 셰프가 제품 개발에 참여해 전문점에 버금가는 느낌을 살렸다.

편의점업계도 소비자의 발길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 2020년부터 충북 진천에 도시락과 밀키트 등을 반조리 상태로 제조해 각 지역 협력사로 보내는 ‘센트럴키친’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중앙집중조리시스템을 구축하면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의 균일한 품질 관리가 가능하고, 바잉파워가 생겨 상품 가격도 더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CU는 반값 햄버거를 출시해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다. 호주산 순쇠고기 100% 패티를 사용한 리얼 비프 치즈버거와 리얼 더블 슈림프 버거는 통새우 패티와 함께 실제 알새우를 원물 그대로 넣어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CU #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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