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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감사원이 북한 피살 공무원 사건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유신 공포정치’ ‘권력 남용’ 등이란 표현을 쓰면서 반발 행렬에 가세했다.

이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온갖 국가 사정기관이 충성 경쟁하듯 전 정부와 전직 대통령 공격에 나서고 있다. 유신 공포정치가 연상된다”며 “권력 남용 끝에는 언제나 냉혹한 국민 심판이 기다렸던 역사를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 조사를 통보했다. 감사원은 북한 피살 공무원 사건 관련 월북 언급이 나온 경위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야권에선 감사원이 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조사 시도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은 박성준 대변인 명의로 “정치보복 타깃이 문 전 대통령임이 명확해졌다”는 구두 논평으로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측은 3일 감사원 문 전 대통령 조사 시도 관련 규탄 기자회견도 예정하고 있다. 더불어 정치보복 문제를 결집 계기로 삼으면서 대정부, 대여 공세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2020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서면 조사를 통보했으나 문 전 대통령 측이 즉각 질문지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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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의 예방을 받고 대화하고 있다. 2022.8.29 (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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