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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곤 만화벙커 (제공: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천지일보 2022.10.0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내 최대 만화 전문 축제인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지난달 30일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영상박물관 1층 로비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 개막식은 새로운 형식 진행돼 사전행사로 코스튬플레이 레드카펫 포토행사를 진행하며 만화축제의 재미를 살렸다. 또한 홍보대사 김수용 작가의 만화음악 디제잉 공연과 래퍼 정상수의 특별 공연, 만화주제가 아카펠라 공연이 진행된 만화 축제 개막식에는 5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축제의 성공적인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은 25년간 만화 산업의 발전은 물론, 이번 행사의 주제인 ‘이:세계’를 주제로, 흥미로운 이:세계로부터 초청받은 사람들이 이:세계 여정을 캐주얼 하고 자유롭게 연출했다. 또한 사회자가 스탠딩 토크쇼를 벌이면서 대화하듯 전체 내빈이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형식으로 꾸며져 참석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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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현장 모습 (제공: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천지일보 2022.10.02

개막식에 이어 국내 최고 권위의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미래의 골동품 가게’ 구아진 작가가 대상과 독자인기상을, ‘위 아더 좀비’ 이명재 작가가 신인작품상을 수상했다. 해외작품상 수상작은 디디에 알칸트 외 2명이 그린 ‘원자폭탄’이다.

구아진 작가는 ‘미래의 골동품 가게’에서 저주받은 섬의 외로운 소녀인 ‘도미래’가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백면’을 막기 위한 해말섬의 저주를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세대와 시대, 현실과 이상을 넘나드는 방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명재 작가는 ‘위 아더 좀비’에서 초대형 쇼핑몰 서울타워에 좀비 바이러스가 발발하고 미처 구조되지 못하는 ‘김인종’의 이야기를 다루며 독자들에게 ‘진짜 세계’와 ‘가짜 세계’가 무엇인지 물음을 던진다. 해외작품상을 받은 ‘원자폭탄’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원자폭탄의 탄생 과정과 전쟁의 참혹함을 다뤘다.

수상 작가들의 작품은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전에 전시됐다. 대상을 받은 구아진 작가는 수상 소감으로 권위 있는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대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드리며 축제 내 부스를 만들고 계속해서 만화 연재에 집중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준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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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마켓 ‘만화벙커’ *제공: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천지일보 2022.10.02

이 밖에도 주요 전시로는 ‘K-TOON NFT ART 이:세계’가 있다. NFT-아트&크리에이티브 워크숍을 통해 기획·제작된 결과물과 이두호, 박광성, 조관제, 박재동 등 기성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형형색색 다양성 만화를 만나다’ ‘필립 그뤽의 르깟’,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 전도 함께 볼 수 있다.

만화벙커에서는 작가 개인 부스에서 아티스트존 행사 및 코스프레 의상 전시와 판매가 이뤄지는 코스프레존 행사 등이 열렸다. 기업존에서는 프로모션 이벤트 행사가 대학존에서는 만화학과 소개 및 입시상담과 취업상담이 진행됐다. 이벤트 무대에서는 만화학과 취업 가이드 행사와 만화가를 위한 저작권 특강도 열렸다.

한편 비즈니스센터에서 ‘웹툰 리스타트 피칭쇼’가 진행됐다. ‘웹툰 시니어 멘토링 지원사업’에 참여중인 14명 멘티작가의 작품 피칭에 이어 5개 바어사와의 1:1 매칭 비즈니스상담회가 60여건 진행됐다. 바이어로는 디앤씨웹툰비즈, 대원씨아이, 만화경, 투유드림, 아이나무의 5개사가 참가하였으며, 피칭을 진행한 14개 작품에 더해 ‘웹툰특화 1인 창조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5개 작품에 대한 비즈상담도 같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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