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제8회 아시아청소년야구 한일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김경도. (출처: 대한야구협회)

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이 제8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예선 2차전에서 9회말 터진 김경도(덕수고)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지난 25일 대만을 6-3으로 꺾고 대회 세 번째 우승의 전망을 밝게 한 가운데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마저도 3-2로 이겨 4강에서 중국과 맞붙게 돼 사실상 결승행이 유력해졌다.

한국의 시작은 불안했다. 선발투수로 나온 좌완 김용주(천안북일고)가 제구력 불안으로 1회초 2사 1, 3루에서 와일드피칭으로 1점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2회말 반격에 나선 1사 2루에서 강민국(광주일고)이 초구에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또 일본이 다시 1점을 달아났지만 6회말 공격에서 한국은 1사 2, 3루에서 문상철(배명고)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진 끝에 승부는 9회말에서 갈렸다. 이인행(덕수고)의 볼넷과 이어 문상철의 보내기번트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4번타자 김경도(덕수고)가 일을 냈다.

앞서 세 차례나 볼넷을 얻었던 김경도는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변화구을 잡아당겨 우익수 옆을 꿰뚫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켰다.

한국은 5회 2사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문성현이 4.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김경도와 함께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문성현은 대만전에서도 4.2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쳐 한국의 2승을 모두 도왔다.

한편, 한국은 1996년 필리핀에서 열린 제2회 대회와 2003년 태국에서 열린 제5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6년 만에 다시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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