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방행정구역 개편 움직임이 감지되는 가운데 경북의 구미와 김천·상주를 통합하자는 의견이 지역구 국회의원들 간에 논의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김성조·김태환(경북 구미) 의원, 이철우(경북 김천)·성윤환(경북 상주) 의원은 최근 모임을 통해 구미·김천·상주시의 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윤환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모임을 통해 3개 시의 통합 추진에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철우 의원은 “경상북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구 100만 이상의 시가 최소 2개는 있어야 한다”면서 “구미·김천·상주시 통합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조 의원은 “원칙적으로 통합에 100% 찬성하지만 서두르기보다는 지역 여론 등 사정을 고려해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시·군·구 자율통합지역에 특별교부세 50억 원 지급과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사업 우선지원, 국고보조율 증대 등의 방침을 정해 놓고 자율통합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터라 이들 시의 통합 추진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구미·김천·상주시가 통합되면 인구 65만에 이르는 경북 최대 도시가 돼 지역개발과 발전 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