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이 10일 저녁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촉구 2차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이 1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가정보원 개혁 촉구 2차 국민보고대회’를 열었다. 장외 투쟁에 돌입한 후 두 번째로 열린 장외집회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의원 115명과 시민 3만 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제 민주당은 주중 각 지역위원회에 당원 총동원령을 내린 바 있다. 이는 지난 3일 열린 1차 집회에서는 의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강조했던 것과 대조된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민보고대회에서 “지난 수십년간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이명박 정부 5년과 박근혜 정부 몇 달 동안 무너졌다”며 “국정원 대선개입 등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성역 없는 엄중한 처벌, 국회 주도의 국정원 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은 개그맨 노정렬 씨는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거나 성대모사를 선보여 좌중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날 보고대회는 본식을 전후로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됐다. 사전행사에선 이윤석 의원이 ‘광야에서’를 독창했고, 본식에선 김관영, 윤관석, 박민수 의원 등 11명이 영화 장발장의 주제가인 ‘Do you here the people sing’과 ‘사노라면’ 등의 노래를 불렀다.

1시간가량 진행된 집회가 끝난 뒤 당 지도부를 포함한 의원들은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촛불집회에도 대거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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